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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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7회 작성일 19-12-27 11:23본문
고백
늦은
저녁밥을 반쯤 먹었을 때 밖에서 소리가 났다
급히 나가 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따금, 감나무들이 술렁댈 때가 있다
나무가 술렁이면
달콤함에 싸여 홍시는 흔들리고
흔들리던 홍시가 떨어지면
옛사랑의 그림자가 머뭇거리며 다가온다
미치도록 궁금해서 조바심이 클 수밖에
좋아, 거기까지 하고 손바닥을 펴서
글씨를 쓴다
좋아한다는 말 대신
우리 집에 놀러 와
뭐 , 뭐라고
센스없는 감나무
눈을 뜰 수 없이 바람이 몰아쳤고
先約(선약)이 있다고 고쳐 말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 ㅋ 이옥순 시인님 놀러가고 싶어도
대한민국 땅이 좀 넓어야지요
전 김포 조용한 시골마을에 삽니다만
시인님도 아파트는 아니사실것 같은데
이번겨울에는 바람때문에
대붕감이 다 떨어져 선약핑계도 댈수없습니다
재롱떠는 손자들과 즐거운 연말 되시옵소서
꾸벅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섯별님 마음이 통 한다고 할까요
김포는 서울이 가깝잖아요
여기는 서울도 멀고 부산도 멀고 어중간 쯤에서 삽니다
먼 훈날
마음이 통하다보면 만날수도 있겠지요
다섯별님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