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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시대(白手時代)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0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0회 작성일 19-12-28 12:23

본문

백수시대(白手時代)

 

하늘을 나는 새들과 꽃들에게도 백수가 있을까

화폐를 척도로 자연과 백수를 나누는 것이

바로 죄악임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하늘의 새도 존재의 이유와 먹을 것이 있다하지 않았는가

정해놓은 틀밖에서 모든 것들은 투명하게 보인다

 

나무는 나무고

꽃은 꽃이고

별은 별이듯

정규직은 정규직이고

백수는 그저 백수일 뿐

 

몇 천년을 미리 내어다 본 성인들

공자, 예수, 부처, 소크라테스, 장자 모두

자유인이자 백수였다

 

백수는 불안에서

불안하지 않는 법을

거친 눈초리에서 용서하는 법을

거센 욕망을 인내하는 도를 닦는 사람들이다

 

추운 겨울날 벤치에 앉아 묵상하는 백수가

그저 눈만 감고 있을까

그의 가슴속에는 인류가 품어온 분노와 슬픔과 사랑을 사유하며

통찰속에서 눈앞에 몇 장의 시를 쓰고 있는 중일 것이다

자유와 평화와 평등을 수호하는데 앞장서는 백수야 말로 인류의 미래가 아닐까

 

많은 인기와 돈과 명예를 팽개치고

세상을 스스로 떠나버린 셀 수 없는 젊은 사람들을 보라

하기싫은 일을 주위사람들의 눈에 속고 못이겨 억지로 하는 사람들과

모든 것을 참아내며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백수들과

누가 더 솔직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일까

 

4차산업의 인공지능과 로봇전성기가 가져다 줄

전 인류의 실업시대에서 당연히 나타날 인간소외의 장에서

살아남는 생존방법을 몸소 미리 터득하고 있는 중이다

 

묵묵히 고개숙여 걸어가는 백수를 존중하고

앞으로 닥칠 날을 생각하면 다정히 막걸리라도 한잔 대접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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