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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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별
낙엽을 태울 때 독한 연기가 났다
버스와 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들
숨을 쉴 수 없는지
버스가 비틀거린다
창문으로 비치는
여자 얼굴도 창백하다 버스를 놓칠세라
바람을 일으키며 따라갔던 것이었다
단풍놀이 가는
관광버스에서 여자는 춤을 추었다
춤을 추고 또 추고 노래 실력은
가수로 변신이었다
숨겨 놓았던 끼
그 끼는
고스란히
유리창에 복사되어
숨길 수 없었다
하루 밤사이
낙엽의 수다가 온 동네 깔려있다고
의처증 남편은
동네를 수색하듯 돌아다녔다
끝내
버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저는 한참을 고민하고 쥐어짜야
글 하나 올리는데
이옥순시인님
시심이 대단하십니다
ㅋㅋ 감상하는 저야 즐겁기만 하지만은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다섯별 시인님
나도 고갈이 되가는지
그저 횡설 수설이지요
어째거나 관심 주어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ㅎㅎ
뭐 시인님 실력도 만만 하지 않던대요
늘 건강 하시고 열공 하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