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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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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0-01-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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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 백록


 
   신선이 사는 곳은 늘 신선했겠지, 그들은 설마 신선한 것들만 훔치며 미처 익지 않은 날것, 그 어린 먹잇감들만 골라 배를 채웠을까
그래서 그럴까, 신선처럼 반만년을 살았다고 착각한 이 나라의 선거는 아직도 설었다. 늙어빠진 주제에 정치라는 가면을 쓰고 제 잇속
들만 채울 요량이다. 말 그대로 선 거다. 그토록 살았어도 설익은 굴레다. 채 벗지 못한
 
   소리 같잖은 터무니 
   터무니없는 소리
   먼짓속을 선 그어 마구 달리는
   말 같잖은 말 
   그야말로 어리석은 반도의 사람들
   위 반쪽은 융합만이 살 길이라며 미친 듯 뭉치고 있는데 반해
   아래 반쪽은 채 뿌리도 못 내린 채
   사분오열의 가지도 모자라다며 뿔뿔이 분열 중이란다
   머잖아 곧 사그라질 고목들만 우글거리는데
   새싹들은 갈수록 고개를 못 내미는데
   헛 불린 반만년의 수명을 채우려면
   아직도 한오백년 남짓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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