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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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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2회 작성일 20-01-08 14:01

본문

​새 집/cyt

훤히 보이는 나뭇가지 끝에

두 마리의 새가 풀뿌리 같은 걸

연신 물어다 집을 짓고 있다

하나는 암컷이면 다른 하나는 수컷이다

이미 어떤 집을 지을 건지 합의를 했는지

따로따로 왔다 갔다 하지만 혼자 하듯

망설임이 없다

 

미스테리는 자존심을 건드려 덤벼들게 하는 버릇이 있다

사라진 설계도는 어디에 있는가?

'문서로 남긴 건 반드시 도용당한다.'라는 경구를

어디서 봤더라?

맞다

그건 그들 조상의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태교이다

내가 푼 건 여기까지

그들의 DNA에 설계도를 이식한 기술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 둘은 언제 서로 부부가 되기로 약속했을까?

짝짓기부터 해보고 부부가 되기로 한 걸까?

부부가 되기로 약속 해 놓고
짝짓기 할 집을 짓고 있는 걸까?

내가 이런 호기심을 품고 있다는 걸 저들이 알면

뭐라고 할까?

*

왜 훤히 보이는 저 곳에 집을 짓는 걸까

하필이면 이렇게 바람 부는 날에

혹시

알에서 깨어날 새끼가 견뎌 낼 수 있는 바람의 세기

비를 피할 수 있는 가림막

하루 중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일조량

뱀을 피할 수 있는 안전성까지

고려해서 집터를 잡은 건 아닐까?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저들이 알면

뭐라고 할까?

**

 

* 당신 참 인간답네요

**당신 참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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