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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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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87회 작성일 20-01-13 09:10

본문

아버지

 

아버지는 검게 변한 바나나 껍질

자신의 노란 몸으로 바나나 가족이 맛있어지도록

새까맣게 타면서 즐거워하신다.

 

아버지는 사라지고 있는 머리카락

온 몸의 스트레스를 머리카락으로 삭히다가

머리 감을 때나 방바닥에 흩날리는 삶의 무게

마침내 새하얗게 웃으며 사라진다.

 

아버지는 사명을 다한 무릎 연골

가족의 무게를 그 작은 연골로 짊어지고

차츰 문드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닳고 닳아 없어진다

 

이제 아버지 뵈올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토록 먼저 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잘 못해 주신 것을 후회하며

어머니와 좋았던 그 시절을 추억하고

보고 싶어서 빨리 저 천국으로 가고 싶어 하신다

 

아버지 이제 그 무거웠던 가족과 삶의 무게를

내려놓으시고 편히 쉬세요

 

댓글목록

해운대물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검게 변해서 맛을 더한 바나나를 먹으며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울며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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