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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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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0회 작성일 20-01-23 17:21

본문


'몇 일 전 빨간 단풍잎이 떨어지고 바람에 일려 내 발 밑으로 굴러 왔습니다'



사랑을 알고 난 이후

나는 사랑에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사랑을 알고 난 이후

나는 고치지 못 할 마음에 병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사랑을 한다는 것이

떳떳한 일이기도 하지만

참 부끄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단풍잎 하나 떨어지며

단풍잎은 자신을 바람에게 의탁합니다

한 나무에서 잎새가 나고 자라며 함께했던 나무를 떠나

이제는 정처 없는 방랑자가 되었습니다


나고 지는 시간을 함께하며

그 시간은 나 하나만의 사랑이 아니였습니다

단풍나무와 나뭇가지 사이에는 무수한 단풍잎이 나고

나는 그 단풍나무 안에 한 단풍잎이였습니다


이별을 몰랐기에

이별 할 준비를 못했고

항상 함께했기 때문에

떠날 준비를 못했습니다


바람이 일고

내 몸이 나무 밑 땅바닥에 떨어지니

나와 같은 단풍잎이 무수히 많습니다

이제 이들과 정처 없는 사랑을 합니다


한 단풍잎이 바람에 이어 내 발밑으로 굴러오고

그 단풍잎이 내 마음 같습니다


내 마음 같은 단풍잎을 바라보며

단풍나무에서 떨어져 땅바닥에 나뒹구니

내 사랑은 무수히 많은 사랑 중에 한 사랑이 되고

나도 바람에 일려 땅바닥을 나뒹굴러 다닙니다


사랑을 했었고

사랑과 헤어 질때까지

나는 그 사랑과 함께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내 사랑도 계절이 바뀌니 떠났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바람이 불어오니

내 사랑이 떠났습니다

나는 준비 못한 헤어짐에 나는 외로워집니다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잘 다듬으면 원석이 아닌 보석이 되겠습니다..
훌륭한 시상이 단풍나무에 맺혀 있습니다..
고맙습니다..^^*..추천..

단풍잎떨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보잘것 없는 글귀를 칭찬하여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어려서 부터 저는 참 단풍잎을 좋아했습니다.
가을이 되어 빨갛게 물들고 잎 모양이 너무 예뻤습니다.
단풍잎이 주는 그 풍경에 언제나 물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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