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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방이 없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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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59회 작성일 20-01-25 01:10

본문

부엌방이 사라졌다.

설마 내가 시건방지게도 한 두어달만 아무것도 쓰지 않고

당대의 내로라하는 시들을 필사해 보시라는 충고 때문에

시 같은것 더러워서 않쓴다하며 떠나신 것은 아니겠지 하면서도

너무 마음에 걸려서 잠이 오지 않는다.

내가 주제 넘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나쁜 뜻은 없었다.

시의 아우라가 압도적인데도 뭔가 한 군데가 비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드린 충고 였는데

마음이 많이 상하셨는지 아예 보이시지를 않는다.

어디 아프신지, 무슨 일이 생기신 것인지,

정말 너무너무 신경쓰이고 궁금하고, 죄송하다.

봐요! 설도 되었는데

도대체 우찌 된 것입니까?

내가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진짜 사과 드립니다.

진심입니다. 그럴 생각이 아니였고.,

감히 문우라는 생각을 했고,

맥힌 사람 손가락을 따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뿐입니다.

내 앞가림도 잘 못하면서 그런 마음 들어서 죄송합니다.

제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엌방 시인님! ​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저 때문에 사라지신 것이 아니라면
까꿍하고 한번만 나타나 보세요.

모두들 궁금하실거예요.
잘 있다고, 걱정 말라고 한번만 나타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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