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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山脈)이 자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9회 작성일 20-01-27 12:35

본문

산맥(山脈)이 자란다 / 孫 紋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그런데 요즘엔 몇 개월만에도

여기 저기 세상이 변해가고 있다


우리네 인생사, 개인사에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덧없이 세월이 흐르면 흐를 수록

목 언저리, 얼굴 몸 구석 구석에

하나 둘씩 골이 번져 산맥이 자란다


점점 산맥이 자란다는 것은

유년에서 노년으로 시계바퀴 돌아가고

아직은 숨 쉬고 살아있다는 증거


그걸 인위적으로 어찌할 수 없다면

그냥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그저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유유자적 인생을 즐기며 살 수 밖에

여기 저기 산책하며 가고 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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