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갈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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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갈대의 이야기
- 離鄕 이향
마을에 바람이 불면
우리는 섧게 늙은 이야기를 한다
만개하던 사람들이
무성한 그림자를 끌고
그 삶 뼈대만 남겨
빈한함과 곤함이 출렁거리고
제 몸으로 온기를 나누던
집들은 가벼워진다
덧없는 늙은 육신들
꽃다운 스무 살들이 떠나고 있다
적요만 늘어나는
도돌이표 너머 한숨들
어느새 성성해진 백발이
맥없이 허리 굽히자
마을은 빈집들만 웅성거리고 있다.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지방 자치에서 엄청난 예산을 쏟았 부어도
젊은 사람이 살기엔 애로 사항이 넘 많은 것이
현 농촌에 현실입니다
빈 집이 늘어 가고 자꾸 더 늘어 갈것 같아
안타까워 하는 이사람
공감 공감을 내려 놓고 갑니다
grail217님의 댓글

훌륭한 시입니다..
추천합니다..
고맙습니다^^*..
목헌님의 댓글

이옥순시인님 grail217시인님 감사합니다.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