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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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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0회 작성일 20-02-10 20:34

본문


 힐링 트리 / 정연복

 

요즘 나는

매일 틈나는 대로

 

겨울나무를 바라보면서

추운 겨울을 지내고 있다.

 

빈가지에 새잎 돋고

꽃 피는 봄날이 오기까지는

 

저리도 묵묵히

찬바람을 견뎌야 하는 거구나.

 

지금 나의 생 겉으로는

겨울나무같이 빈털터리이지만

 

안으로 안으로는 진짜

봄날을 만들어갈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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