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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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에 이유
정한수 한 그릇 떠놓던 우물
두레박 소리 멈추었는지 오래되었다
첩첩 산골에서는
애가 타도 서두르지 마라
사방으로 물을 찾고 있는
산새들의 울음소리
멀어지는
빛의 거리를 알려 주는 것이고
바람이 불지 않았는데 떨어지는 열매
배고픈 나무가
산새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증거다
구렁이가 담을 넘어가는 것은
도약을 꿈꾸는 것이고
겨울에 비가 오는 것은
옷을 벗어 놓고
기다리라는 것이다
시 같지 않은 시를 쓰는 것은
아픈 무릎을 '탁' 치는 것이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시 답지않은 시랴뇨 저같은 초보들은 어떡하라고
고개를 낮추시는겁니까 ㅎㅎ
멀리 뛰기위한 도약으로 알겠습니다 시인님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다섯별 시인님 무지 반갑습니다^^
저는 제멋대로 쓰고 부담을 갖지 않는 답니다
너무 잘 쓰려고 하면
잘 되지 않더라고요 ㅎㅎ
다녀 가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grail217님의 댓글

이야..
진까 정갈하게 시를 지었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고맙습니다..
추천합니다..
^^*..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마황 시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