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 년의 고독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칠십 년의 고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70회 작성일 20-02-14 10:24

본문

칠십 년의 고독


모두가 잠든 밤 살며시 오시려는지,

봄빛도 부드러운 호반에 도시에는

북으로 초병처럼 우뚝 선 심학산

파주평야 한반도 중심에 심벌로 펼쳐있고


물안개 자욱한 임진강 기슭 따라

밤낮으로 흐르는 강물은 겨레의 눈물

서해를 적시고 대양을 채우는데

녹슨 철조망은 맺힌 설움 외면하고 서 있는지,


온갖 짐승들 짝짓기로 남북을 자유 왕래

북으로 향하는 물고기 떼 웅덩이 마실을

굽이치는 물결 따라 쉼 없이 경계를 허무는데

칠십 년 고독에 묻힌 비무장지대 잡초만 쌓여가고,


이제는 가로막힌 분단의 길 말을 달려 남으로
오랜 그리움도 가슴 열고 하나로
임진각 망향탑에 수없이 쌓인 사연들
나빌레라 포옹으로 이념적 갈등도 풀어 주었으면


강물에 편지라도 한 장 띄우고 싶은 오늘,

해빙에 봄은 잊혔던 꿈도 새롭게 열어지는

백두산과 한라산 무지개가 하나 된 감격을,

오작교를 개통하는 염원으로 막혔던 일들이 열렸으면.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이라는 단어 속에 있을
아른거리는 형상들이
그저 막연함으로 그려진다면
아무리 색을 입혀도 흑백의 기억이겠지요
입꼬리만 올라가는 희미한 미소로
가물거리는 모습들
언제가는 이라는 막역함에
희망도 절망도 섞인
그저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작은 영상일지언정 분실되지 않고
상영되기를 염원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한에 칠십년 강산도 몇번 바뀌는 고독이었네요
이념적 싸움인지, 분열의 생태인지 모를 분단의 설움,
저는 오래전 북한 땅을 잠시 밟으며 뼈 아프게 느끼고 돌아 왔습니다
늘 따스한 마음 봄볓처럼 스며 옵니다
깊은 감사와 더불어 가내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0년의 막막한 이 고독의 순간을 관통하는
살아 숨쉬는 참다운 애국자의 피맺힘의 절규를
듣을 수 있습니다.
한 개인의 욕망이 민족의 반을 멍등하게 하는
사상체계는  얼마나 허구로 가득차 있는가를 봅니다.
이 허구속에서 허덕이며 살아가는 그들
산 자가 신처럼 받들어 모시는 일본 천황처럼 굳어져 가는
저들의 침묵의 땅!
 이것을 직시하면서 애통함을 노래 하는 가락이 심금을 울립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계속에 분단 국가라는 오명을 언제 씻울 수 있을지요
가끔은 무관심 하면서도 봄이면 절실이 느끼는 감정들
칠십년 고독을 풀 수 있을지, 잠시 고민해 보았습니다
슬픔보다는 우리가 바라는 계획들이 꽃을 피울때 가능하리라 생각되는데
현실은 어둡기만 합니다
감사 합니다.

Total 34,600건 23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4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23
1842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2-23
184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2-23
1842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2-23
1842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23
18425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2-23
184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2-22
1842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22
1842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2-22
184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22
18420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2-22
184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2-22
18418
멘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2-22
1841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2-22
1841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2
1841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2-21
184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21
1841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2-21
1841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2-21
18411
찬비의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2-21
18410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1
1840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2-21
18408
패닉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2-21
18407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21
1840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1
1840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2-21
18404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02-21
1840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2-21
18402
코로나 4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1
18401
아버지의 손 댓글+ 1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2-21
1840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1
18399
늦은 중년 댓글+ 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2-20
1839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2-20
18397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2-20
1839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20
1839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2-20
1839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2-20
1839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2-20
1839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2-20
183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2-20
18390
하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2-20
18389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2-20
183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2-20
1838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20
18386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20
1838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2-19
183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2-19
1838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2-19
1838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2-19
18381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2-19
1838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2-19
18379
정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2-19
18378
불면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2-19
1837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2-19
1837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2-19
18375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2-19
1837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2-19
18373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9
1837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2-19
183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18
183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2-18
18369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2-18
18368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2-18
1836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2-18
183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8
1836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2-18
18364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18
18363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18
183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2-18
1836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2-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