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아서 사춘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감아서 사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68회 작성일 20-02-17 09:41

본문

           감아서 사춘기

 

                                                        동피랑

 

 

   우리 집 막내 마리

   가만있는 자세를 실수로 건드렸죠

   성질하고는

   입고 있던 옷들을 벗어 내동댕이치며 달아나는데

   어쩔 줄 몰라 지켜만 봤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문이 막아서고 있었죠

   열리기만 해 봐라

   당장 집을 뛰쳐나갈 듯 버티는 감정 앞에

   가르칠 태도랄 게 있던가요

   등 뒤에선 가족들 재미있다는 듯 웃음이 끓는데

   묵묵히 웅크리고만 살던 녀석이

   도대체 언제부터 자유를 원하고 있었을까요

   그동안 사정도 모르고 걸핏하면

   책상이고 거실이고 화장실이고

   그의 입장을 툭 툭 끊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 수 없이 내가 허리를 숙였죠

   녀석을 돌려세우는데

   제가 죄를 갚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볍게 볼 게 아니더라고요

   사춘기, 두루 살피라는 말이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리의 천방지축에 놀라고
쭈욱 읽어내려가다 시제를 보고 한번 더
무릎을 치며 놀라네요
맞서 싸우다간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르니
허리 숙인 건 정말 잘하셨습니다

이곳은 밤새 눈이 제법 쌓여 있네요
겨울기분이 늦게나마 나는 것 같습니다
봄을 먼저 맞이할 남쪽하늘
늘 햇살 환한 시간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긴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눈사람 만들어 택배 좀 보내주이소.
주소는 '남쪽 바다 미우지 갈매기 나는 곳'입니다.
방금 홍매화 향기 남풍에 실어 보냈습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흥미롭기도 하고, 잘 짜여진 문장에 감탄 합니다.
마리에게 안부좀...ㅎㅎ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부러운 필력

오랜만 입니다.
잘 지내시죠.
거기에는 벌써 꽃이 피었군요.
늘 건필하소서, 동피랑 시인님.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눈발이 날리는 걸 보고 하늘이 두루마리 휴지를 자빠뜨렸나 했지요.
세상 사람들이 이장희 시인님 만큼 착했으면 합니다.
시인님, 아주 조금만 삐딱해지소서~^^

Total 34,646건 232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47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6
184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2-26
18474 틀라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2-26
1847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2-26
18472
대물림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6
18471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2-26
1847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2-26
18469 보이는예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26
18468
두부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2-26
18467
그놈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2-26
184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2-26
18465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2-26
184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2-26
1846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26
1846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25
1846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2-25
184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2-25
1845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2-25
18458
잉여의 무게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2-25
1845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2-25
184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2-25
18455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2-25
1845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2-25
184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2-25
1845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2-25
1845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5
18450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2-25
1844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2-25
18448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2-25
1844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25
1844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2-25
1844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2-24
1844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2-24
1844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24
18442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2-24
1844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2-24
184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2-24
184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2-24
1843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2-24
18437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2-24
1843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2-24
18435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24
1843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24
1843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3
184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2-23
184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2-23
184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23
1842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2-23
1842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23
1842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2-23
1842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2-23
18425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2-23
184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2-22
1842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22
1842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2-22
184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22
18420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2-22
184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2-22
18418
멘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2-22
1841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2-22
1841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2
1841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2-21
184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2-21
1841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2-21
18412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2-21
18411
찬비의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2-21
18410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2-21
1840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2-21
18408
패닉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2-21
18407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2-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