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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방편(方便)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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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20-02-27 07:31

본문

나의 방편(方便) 시론

 

시인은 자기 목소리를 찾아 문장에 기교를 쓰든 안 쓰든

자기만의 적절한 표현 방법대로 노래하면 되는 것이다

시를 주지적으로 무슨 철학이니 종교니 무슨 무슨 주의니 해석하는 일은

시인들의 몫이 아닐 것이다

왜 종교 시인들은 자기의 종교를 시로 자유롭게 노래하지 못하며

구도자들은 선시를 쓰면 안 되는 것인가

성인들의 덕을 시로서 찬양하든지 열자들의 공덕을 시로 노래하던지

왜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인가, 시인들이 서로 상대를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그런 시를 올린다 해서 비평에 함부로 가세하는 건 시인들의 바른 덕목이 아닐 것이다

비평가가 되고 싶은가, 그러려면 비평 공부를 해야지 굳이 왜 시를 쓴단 말인가

자기 시를 특별하게 하고 싶거든 자기 시론을 개발하면 되고 자기만큼은

그 시론에 맞게 시를 쓰면 된다네

사람마다 표현방식도 다르고 감정이입도 제각각인데

시의 단순한 교과이론형식 외에 거기에 무슨 시의 기준을 더 추가하여 쓴다는 말인가

다른 이의 종교관이나 사상과 표현방식을 나에 맞추라 강요할 수는 없지

각자 자기 환경에 맞게 저항하든 순응하든 방황하든 세상을 보는 관점이나 처세가

유별난 것인데 이런 시각의 차이를 무시하고 어찌할 텐가

시에서는 자기의 표현방식과 자기의 목소리가 중요한 것이지

남의 생각을 두고 그것이 좋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하는 것은 비평가나 독자의 몫일 것이다

물론 비평가들은 특별하거나 독특한 시를 찾아 그 시인의 내면을 철저히 분석하고

해석해보는 것이지만 하지만 비평가도 아닌 시인이 왜 그런 해석까지 신경 쓰며

시를 짓는단 말인가

시인들이 시인들끼리 시인의 예술창작의 방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작가 자신이 자기의 자아를 잘 어떻게 잘 문장으로 구성해내는가 하는

현시적 텍스트로의 구성능력의 문제라 여겨진다

탁월한 문장과 독자들이 볼 때 매력이 감기는 시가 나오면

문단 사조나 시류가 형성될 수도 있는데 그것 또한 각자 시인들 선택의 문제이지

어떤 시대의 시류를 먼저 정해놓고 그 시류를 시인들이 따라가는 방식을 취한단 말인가

나는 독자성과 다양성을 더 존중하는 바이다

요새 무슨 짜깁기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정말 답답하다

컴퓨터만 열면 알고자 하는 지식이 널리고 널려있는데 이런 지식을 참고하고 간접체험 하면서

자아를 발전시켜야지 고전이니 현대니 따져 묻는 걸 보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 가지 않아도 관심만 있으면 어떤 지식이든 정보든 습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자각도 하지 못하고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자기의 발전도 시의 진화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시를 쓰는 일 또한 자기 자아의 확장을 꾀하고 자기가 추구하는

삶의 정신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과 방편인 것이다

시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소통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독자성이 강하면

읽는 이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시의 기교를 통해 자기를 숨길 수도 드러낼 수도 있으며

선적인 입장에 설 수도 세속적인 입장에 설 수도 있으니 작가는 자기가 느끼는 감흥과 감정, 세계관을

 시라는 방편을 통해 사유의 바다에 마음껏 자아를 던지듯 정서를 표현해보는 것이다

무슨 기교를 가지고 낯설게 하기를 잘해야 정말 시가 되는 것처럼 얘기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시인은 진실한 탐구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를 최상의 시론으로 치는 것이다

나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두고, 자기 감정을 절제하고 사실을 분별하여 좀 더 섬세히

표현하는 방식을 취했을 뿐이다

내 감정대로 내 사고대로 즉흥대로 꾸며대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과 세상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파고드는 방식이지, 말하자면 인간과 자연의 본질 삶과 죽음의 본질 이런 문제에 직접 집착해 있는 것이지만

 내 자아가 혹시라도 세상을 왜곡하여 잘못 보고 있다거나 더 왜곡하여 텍스트로 생산되는 걸 방치하는 것을 최소한

 나 자신만큼은 스스로에게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날로 급변하고 있고 그런 변화 속에서 자신의 자성(自性)을 확고히 세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되었다

강물속의 닳고 닳는 바윗돌이 될지 그냥 같은 강물이 되어 강물에 촉촉함을 더하며 휩쓸려 흘러갈지

 그런 간단한 선택의 차이이지만 강물에 조금씩 끌려 굴러가면서 닳고 닳아 빛나는 예쁜 조약돌이 될 수도 있겠지

남이 내 시를 알아주고 안 알아주고 하는 것은 차후의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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