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놀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가면놀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20-02-28 22:08

본문


가면 놀이


금빛 면류관(冕旒冠)을 지긋이 눌러 쓰고
그리하여, 오직 머리만 번쩍이는
거짓된 얼굴

군중은 이제 완전히 눈치 채었다
그러므로 당분간만 안심하여라
자비로운 시간이 기만을 허락하는 한,
그렇게 웃기는 모습으로
서민(庶民)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짜파구리도 처잡수며

 부역자들의 환호와 감탄 속에서
가끔은 자신의 빠알간 진짜 얼굴을 두려워하며
초조한 호흡으로 비밀스럽게 오열하는,
야릇한 흉상(胸像)

최후까지 착란(錯亂)의 조각물로 남으려는
비열한 어릿광대의 표정으로
숨 넘어가듯, 연출해 온 무대

표류하는 세월 앞에 억지,
억지, 억지, 흘렸던,
눈물

그리고,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

그래,
치사한 조작질과 방만(傲慢)의 희열이
너는 그리도 소중하더냐

철저히 아무 것도 아닌,
두텁게 가려진 낯짝임에도


                                            
- 안희선


<memo>

어떤 짜가를 지켜보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57건 23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62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3-08
1862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8
1862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3-08
186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08
1862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3-08
1862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3-08
186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3-07
1862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7
18619 백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3-07
1861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3-07
186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3-07
1861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3-07
186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3-07
1861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3-07
186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3-07
1861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3-06
1861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3-06
1861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06
1860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3-06
1860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3-06
1860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3-06
186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3-05
18605 hoy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3-05
1860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3-05
1860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3-05
1860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3-05
18601
신발끈 댓글+ 4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3-05
18600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3-05
18599 황소sksm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3-05
185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3-05
18597
경칩 전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3-05
185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3-05
185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3-05
18594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3-04
18593 보이는예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4
1859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3-04
1859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4
18590
격리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3-04
18589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3-04
18588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3-04
1858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3-04
1858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3-04
18585
그래샴 법칙 댓글+ 2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3-04
18584
야속한 당신, 댓글+ 7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3-04
18583
악의 꽃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3-04
18582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3-04
1858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3-04
1858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3-04
18579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04
1857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3-04
185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3-04
1857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3-04
1857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3-03
1857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3
1857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3-03
1857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03
18571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3-03
18570
낯선 조문 댓글+ 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3-03
18569 moondrea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3-03
18568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03
18567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3-03
1856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03
1856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3-03
1856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3-03
1856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3-03
18562
厚浦港 댓글+ 1
rene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3-02
1856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2
1856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02
1855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3-02
18558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3-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