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창에다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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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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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조회 650회
작성일 20-03-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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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에다 시를 쓴다
맑은 시를 쓴다
창가에 턱을 고이고 앉아서
손 되면 흘러내릴까
물기가 마르기를 기다려
이곳에 시를 쓰고 있다
기댈 배경조차 없는
풀리지 않는 문장
훨씬 뾰족하고 날카로울 것이다
그래도 맑아지는 마음을 위하여
새로운 시를 눈여겨 읽어가며
창에 비치는
진지한 시를 보며
목련처럼 우아하게
깃털처럼 부드럽게
너에 눈에만 보이는
맑은 시를 쓰고 있다.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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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시인님의 마음이 명경이니
맑은 시를 쓸 수 있지요
창에 비치는 자연을 배경으로 시를 쓰시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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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우리에 대부님 고운 발길 주셨네요^^
얼굴 뵌지도 까무룩 합니다
언제 그 고운 얼굴 한 번 뵐 수 있으까?
사노라면 이루어 지겠지요,,,,,,,,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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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창에다 시를 쓸수있는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이 아닐런지요
기댈 배경조차 없는 풀리지않는 문장
이 귀절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꾸벅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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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창 밖 내다보는 것이
하루 일과 입니다^^
빨리 안전한 세상이 와야 할텐데
고운 발길 감사 합니다 다섯별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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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너의 눈에만 보이는 시라///
그런 시도 좋겠다 싶네요
창에다 쓰는 시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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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사실 좀 갑갑 합니다
언제 이 전쟁이 끝날지
시라고 쓰면서 마음을 쓰다듬어 봅니다
고운 발길 감사 합니다
김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