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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에다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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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53회 작성일 20-03-04 11:49

본문

 

나는 창에다 시를 쓴다

 

맑은 시를 쓴다

창가에 턱을 고이고 앉아서

손 되면 흘러내릴까

물기가 마르기를 기다려

이곳에 시를 쓰고 있다

기댈 배경조차 없는

풀리지 않는 문장

훨씬 뾰족하고 날카로울 것이다

그래도 맑아지는 마음을 위하여

새로운 시를 눈여겨 읽어가며

창에 비치는

진지한 시를 보며

목련처럼 우아하게

깃털처럼 부드럽게


너에 눈에만 보이는

맑은 시를 쓰고 있다.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마음이 명경이니
맑은 시를 쓸 수 있지요
창에 비치는 자연을 배경으로 시를 쓰시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에 대부님 고운 발길  주셨네요^^
얼굴 뵌지도 까무룩 합니다
언제 그 고운 얼굴  한 번 뵐 수 있으까?
사노라면  이루어 지겠지요,,,,,,,,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에다 시를 쓸수있는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이 아닐런지요
기댈 배경조차 없는 풀리지않는 문장
이 귀절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꾸벅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은 창 밖 내다보는 것이
하루 일과 입니다^^
빨리 안전한 세상이 와야 할텐데
고운 발길 감사 합니다  다섯별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좀 갑갑 합니다
언제 이 전쟁이 끝날지
시라고 쓰면서 마음을 쓰다듬어 봅니다
고운 발길 감사 합니다
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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