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의 봄앓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경자의 봄앓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2회 작성일 20-03-09 11:48

본문

경자庚子의 봄앓이 / 백록




불현듯, 2020의 시상이 앓고 있다
갈피를 잃은 초침 분침 시침이 서로 갈팡질팡하더니 마침내 뒷걸음질치고 있다
고장난 시계가 시선을 어지럽히고 허기진 각막이 세월을 되새김질하고 있다
들숨날숨의 숨통조차 구속된 지 꽤 오래다

막상, 계절 같지 않은 이 환절에 흐리멍덩한 동공으로 비치는 건
아지랑이 같은 입춘의 기억과 안개 같은 우수의 방황과
청개구리울음 같은 경칩의 울컥한 신음들
천지가 온통 희붐한 생각과 희멀건 사연과
희끄무레한 소리뿐이었다

며칠 후, 무르익은 춘분이라도 얼씬거리면
아니, 동이 트이는 내일이라도 당장
허구한 날 축축한 골방에 늘어뜨린 귀
창밖으로 쫑긋 세워봐야겠다
새 초록을 품은 봄의 소리
이명으로라도 쑥쑥 키워봐야겠다
쟁쟁하도록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개구리 울음 같은
경칩의  울컥한 신음들.......
암울한 봄입니다
도저히 봄다운 봄이  올것 같지 않네요 
가끔 눈에 보이는 봄 나비 등에 엎혀서
훨 ~ 훨  날아 가고 싶어요 ...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 개인 봄날입니다만
아직 개운치 못하군요
들숨 날숨이 확 트이는 그런 봄이길 희망합니다
주고받고 오고가는 인정머리가
되살아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Total 69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4-26
6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25
691
아네모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4-24
6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23
689
블랙 스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22
6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21
6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4-20
6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4-19
6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8
6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17
68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6
6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15
681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14
6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4-13
6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4-12
678
꽃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4-11
6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4-10
676
꽃의 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4-09
6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4-08
6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4-07
6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06
672
봄은 봄인데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4-05
671
한라바람꽃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1 04-04
670
4. 3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03
6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4-02
6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4-01
6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31
66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30
66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29
6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3-28
6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3-27
66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3-26
66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3-25
6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3-24
659
불신의 거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23
65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3-22
6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3-21
6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3-20
6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3-19
6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3-18
6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3-17
6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16
6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3-15
6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3-14
6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3-13
6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3-12
647
아리랑별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3-11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3-09
6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3-08
6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3-07
6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3-06
642
경칩 전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3-05
641
악의 꽃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3-04
640
그때 그 시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02
6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1
63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2-29
6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2-28
6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2-27
63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2-26
6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2-25
6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2-24
6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3
631
멘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2-22
630
패닉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2-21
629
하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2-20
628
정치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2-19
627
사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2-18
6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2-17
625
우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2-16
62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