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도 낙타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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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13회 작성일 20-03-12 09:41본문
제주도에도 낙타가 산다 / 백록
여기는 결코 사막이 아닌데
너는 어찌하여 망망대해를 건너 이 섬으로 왔더냐
타박타박 걸으며 근심을 품은 것 같은데
뭐가 그리 즐거워 허구한 날 타령질 이름이더냐
빈 몸뚱이도 무척 버거울 텐데
등짝에는 웬 혹을 그리 산처럼 달고 사느냐
가만히 보면 괴기구덕을 짊어진 우리 할망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 건
또 무슨 해괴망측한 심술이더냐
혹여, 불효한 내가 타면 떨어뜨릴 심보로
기꺼이 낙타라 이름 지었느냐
설마, 너의 전생이 이 섬을 사막처럼 살다 가신
우리 할망은 아닐 테지
너의 원성 같은 수상한 울음소리며
힐긋거리며 깜박이는 눈망울은
설마, 원망의 표정은 아니겠지
설마!
여기는 결코 사막이 아닌데
너는 어찌하여 망망대해를 건너 이 섬으로 왔더냐
타박타박 걸으며 근심을 품은 것 같은데
뭐가 그리 즐거워 허구한 날 타령질 이름이더냐
빈 몸뚱이도 무척 버거울 텐데
등짝에는 웬 혹을 그리 산처럼 달고 사느냐
가만히 보면 괴기구덕을 짊어진 우리 할망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 건
또 무슨 해괴망측한 심술이더냐
혹여, 불효한 내가 타면 떨어뜨릴 심보로
기꺼이 낙타라 이름 지었느냐
설마, 너의 전생이 이 섬을 사막처럼 살다 가신
우리 할망은 아닐 테지
너의 원성 같은 수상한 울음소리며
힐긋거리며 깜박이는 눈망울은
설마, 원망의 표정은 아니겠지
설마!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박 타박 제주 까지 걸어 가며 근심 걱정 다 날려 버렸겠지요^^
요즘 다 버린 낙타 처럼 타박 타박 걸어가다보면
참 편안하고 홀가분 하답니다 시인님
한 발 꾹 찍고 갑니다
늘 건강 하세요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저도 늘 타박타박 걸어댕깁니다
허겁지겁 달음박질하던 날이 엇그제 같네요
한때 날고 싶기도 했지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