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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본 이승의 섬은 온통 바닷속이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7회 작성일 20-03-14 08:39

본문

저승에서 본 이승의 섬은 온통 바닷속이었다 / 백록



    자나깨나 침묵이 흐르는 여기는 생시에 평화로를 따라 오고가며 그야말로 명당이겠다싶어 눈여겨본 어느 오름이다. 내다본 바다엔 구름물고기들이 떠다니고 있다. 아래 하늘과 맞닿은 남쪽바다엔 큼직한 방어들이 꿈틀거리고 북쪽바다엔 먹음직한 한치며 갈치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내 근친 같은 큰노꼬메 조근노꼬메 너머 내 조상의 큰 얼로 가로막힌 동쪽바다엔 황금 같은 옥돔들이 어동육서의 차롓상 기억 속을 기웃거리고 저물녘이면 어김없이 울긋불긋해지는 서쪽바다엔 붉바리며 황우럭이며 어랭놀래미들이 춤을 추고 있다. 종일 바다를 품던 해가 하늘로 숨어버리면 구름물고기들이 사라진 자리로 별고기들이 수를 놓듯 헤엄을 친다. 거기에 마침 나의 시선이 머물러 있었다. 아차 싶어 눈을 비볐는데
    아! 여기가 바로 내 무덤이었다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반가워요^^

저도 요즘은  죽음을 생각 해봐요
뭐 이제 죽어도 한이 라는것은 별로 없는데 ....
 고통없이 잘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답니다
꿈꾸듯이 고요히 죽을 순 없을까요?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건 또 무슨 소립니까?
대꾸하기조차 부담스러운 소리
진정하시고요
꿈꾸듯 죽으시려면
꿈꾸듯 살면 되겟다싶네요
아무튼 힘내십시요

안그래도 지금 온천지가 죽음과 같은 공포 속입니다
고통이 없는 죽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은 자의 고통도 결국
먼저 가는 자의 몫이겟다싶고요
산이 답답하면
바닷가로 나가서 힘껏 숨 고르십시요
시절이 하수상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힘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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