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강아지와 흙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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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5회 작성일 20-03-21 17:10본문
먹잇감과의 처절한 생과사 이종 격투기를 하는 티라노싸우르스를 보고
시조새를 조상으로 모신 날개들 콧웃음을 쳤겠다 날지도 못하는 미개한 포유류라면서
서투른 땅위에 앉아 모이를 쪼아댈 훗날은 어쩌구요 그러니 뼈마다 숭숭 바람구멍이 났지
네안데르탈인
이종교배를 했던 침팬치가 조상이던간에 공룡에 쫓기고 사자 하이에나 조상에 쫓기고
완전체 진화가 되었다는 지금도 달라진것은 별로 없네 시간에 쫓기고 불호령에 쫓기고
돌도끼대신 서류가방을들고 달려라 달려 달려야 산다 그래도 진화한것 이라고는
비대하게 커져버린 뇌 그 큰 머리를 굴려 중상모략을 하거나 너를 밟고 내가 올라가거나
그것도 안통하면 철기시대에 만들어진 흉기를 들고 흉폭한 춤사위로 몸부림치거나
개똥지바퀴처럼 날개도 없는것이 뒷집 바둑이처럼 고라니를 쫓는 빠른 다리도 없는것이
장수 잠자리 애벌레처럼 물속에서 오래 견디지도 못하면서
땅강아지를보라지
하늘을 B29처럼 붕붕거리며 날을수있는 날개도 있겠다 사북에서 광부였던 이종사촌 녀석
보다도 땅굴도 더 잘파겠다 물위에서는 태완이보다도 빠를걸? 하늘과 땅 물을 넘나드는 전천후
이것이 진화의 완성체
흙강아지야
천천히좀 가자 천천히 아직은 낮잠들때 가짜젖꼭지의 유혹을 못이기는 쌔근쌔근 흙강아지를 보라지
굳은살 하나없는 설익은 손으로 모래를 파내고 투닥투닥 엇박자 소리를 내어 두꺼비집을 짓고있는
느림보 흙강아지를 보라지 모래속 어디엔가 있을 밝은 미래를 더듬고 있는 세 돌 지난
우리집 흙강아지를 보라지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반가워요^^
흙강아지 땅강지는 저 처럼 땅을 파는 사람이라
생각 했는데.....
여기 강아지들은 4차원 강아지들이군요 ㅎ
오랫동안 소식 없어 궁금했는데 참
반가워요
늘~ 건강 하시고
좋은시 자주 뵙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