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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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0회 작성일 20-04-03 11:54본문
4. 3 / 백록
학살과 날조, 그리고 굴레
이념의 갈등과 분열
어느덧 일흔 해 남짓
네가 그르다
내가 옳다
언뜻, 죽음과 삶의 암호 같은 4와 3의 문체는
오늘의 정치 같은 그런 구태한 이분법적 논쟁거리가 아니다
용서와 화해, 나아가서 큰 그림 속 평화와 통일을 향한
화합의 소리 없는 외침이다
그냥 사태거나 사건이거나 보통의 항쟁이 아니다
선량한 민초들의 핓빛 역사다
새삼스럽게 치레 같은 이름씨야 거창히 불리거나 말거나
그제나 저제나 이맘때쯤이면
섬의 동백꽃들 보란 듯 수두룩 떨어지지만
울컥한 터무니 그 들녘으로 유채꽃들
붉은 눈물 어르고 달래듯 흐드러지고
산자락으로 철쭉이며 진달래
화려하게 수놓는다
그날의 붉은 기억들
더욱 붉게 물들여서라도
결코 잊지 말라는 듯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 시인님 오랜 만에 붉은 기억 내려 놓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아무리 상실시대라지만
진달래며 철쭉들 활짝 웃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