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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 꽃 터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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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6회 작성일 20-07-02 10:29

본문

백일홍 꽃 터지자



바구니 가득 백일홍 꽃
머리에 이고 기다리는 님
작년에 왔던 각설이,
털보 땡벌 인가 봐
그들은 밀어 속에
100일 사랑을 나눴었지!

시중에 찾기 힘든 백일홍 꿀
그 건달 땡벌의 소행이었지
파바로티의 성대에
꿀벅지 다리,
가슴에 깔린 두툼한 잔디밭!
백일홍은 매일 까부러 쳐서
꿀상을 차렸었지

백일홍은
긴 겨울
그 각설이 얼어 죽지 않고 돌아와
그녀의 가슴을 파고드는 꿈을꿨지!
혹여 겨울 팬지꽃에
한눈을 팔까 걱정하며 기도를 했지

꼭 다시 돌아와요
백일홍 꽃 핀 사거리로....
땡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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