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러시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블랙 러시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9회 작성일 20-07-22 14:05

본문

블랙 러시안


누군가의 영혼이 엎질러진 듯

탁자 위에 아물지 않는 상처가 흐르고

흐르다 비수의 혈흔처럼 말라가고

                  

눈동자와 심연 사이에 열린 창

어둠이 안아주면 낯선 도시의 밤은

동굴에서 듣는 신비한 전설 같아

조개껍질로 새를 만들고

 

오래 전에 죽은 이들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문장 속에 모여

잊혀진 이름과 시린 손 맞바꾸기도 하고

          

자신을 찾아 절망을 건너는 고독은

늙은 바텐더의 냉소적인 입술에

흘러내리는 귀를 매달고

          

깨어질 듯 차갑고 투명한 잔은

고향에 두고 온 슬픔처럼


노을에 익어가는 토마토처럼

천국의 경계 위로 자꾸 엎질러져요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시간

재즈처럼 달콤해지고

  

이름 모를 발자국들이

비틀거리는 어둠에 기대어

꺼져가는 별빛 어루만지고 있을 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21건 20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131
들개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1
20130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8-01
2012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01
2012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01
2012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01
2012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01
20125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08-01
201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8-01
2012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31
20122 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7-31
20121
황당한 소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7-31
20120 원가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7-31
2011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7-31
2011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31
20117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31
2011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31
2011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31
20114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7-31
2011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7-31
201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7-31
201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7-30
20110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7-30
20109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30
2010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30
2010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7-30
2010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30
201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7-30
20104 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7-30
20103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7-30
20102
詩라는 것은? 댓글+ 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30
2010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7-30
2010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30
20099 연풍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7-30
2009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30
20097
흰나리꽃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7-30
2009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7-30
200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9
20094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7-29
2009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7-29
2009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7-29
20091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7-29
20090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7-29
20089
대리석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7-29
20088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9
20087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7-29
20086 원가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29
2008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29
2008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7-29
20083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29
2008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29
20081
넉넉한 열정 댓글+ 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7-28
20080 지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7-28
2007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28
20078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7-28
20077
저승에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28
2007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8
200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8
2007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28
200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7-28
2007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7-28
2007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7-28
2007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27
20069 아침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7-27
2006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7-27
20067
매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7-27
20066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7-27
20065 원가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7-27
20064
치매 댓글+ 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7-27
2006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7-27
20062 삐에로의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7-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