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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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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1회 작성일 20-07-25 12:39

본문

치통 / 백록

짐승이었을 내 전생의 송곳니는 아랑곳없다
물론, 덧니는 있으나 마나
앓고 있는 건 분명 어금니지만
근친 같은 사랑니도
덩달아 몸살이다
 
이놈의 업보로 읽히는
나의 엄니

당장, 풍장을 치러야할
시한부 신세란다
지금은 단식 중
씹기를 거부하고 있다

아프다
무지
 
으!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의 나라 / 백록



‘아동방(我東方)이 바야흐로 단군 이래 으뜸 / 으뜸가는 태평 태평 태평성대라 / 그 무슨 가난이 있겠느냐 도둑이 있겠느냐 / 포식한 농민은 배 터져 죽는 게 일쑤요 / 비단옷 신물 나서 사시장철 벗고 사니 / ...... 서울이란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것다.’

어느 날 포도대장은 재벌, 국회위원, 고급관료, 장차관, 장성, 이 다섯을 탄핵하려 마음을 먹지만
그마저 매수되어 오적(五賊)의 개집을 지키는 신세로 전락해 버린다는
어느 날 아침, 포도대장과 오적은 갑자기 벼락을 맞고 급사한다는
김지하 시인의 적나라한 풍자
여기 적은 단순히 을사오적 같은
몇 명의 그 賊이 아니다

단군 이래, 한 겨레라는 한겨레, 한때 홍익인간을 부르짖던 이익 집단 같은 인간들은 지금 남북으로 좌우로 끼리끼리 모여 이편과 저편 아군과 적군의 떼거지로 나뉘어 죽기 아니면 살기 같은 살기殺氣를 띄며 으르렁거리고 있구나
지난날 내 편에서 적폐의 칼을 휘두르던 포도대장은 지금 아군과 맞서 나름 핏대를 세우며 공정과 정의를 내세우고 있으니 어느덧 천적이로구나
천적은 언뜻 만적으로 비치더니 어느새 천만을 넘는 적이로구나
칠천오백만의 겨레는 오천만과 이천오백만으로 나뉘어 대대로 적으로 살고
천국 같은 여의도 개집에는 300마리가 편을 갈라 서로 물어뜯는 형국이니
참으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비극이로다
배꼽 잡고 웃지 않고는 못 배길 희극이로다
어쩌다 희비쌍곡선 같은 정치쇼에 잘 길들여진 백성들은
오늘도 내일도 어제처럼 재난을 앞세운 공돈이나 챙기려는
궁민으로 전락하고 있으니

이렇듯 우물쭈물하다 보면
결국, 이 나라는 온통
적색으로 물들겠지
적의 나라로
북악 기슭의 청개구리조차
따라 붉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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