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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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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4회 작성일 20-07-27 00:00

본문


장마 



발밑이 시리다. 

어제도 그제도 비가 내렸던 까닭이다.

차가운 빗물에 집의 지붕이 점점 낮아졌다.


후박나무 잎새가  

투명한 심연 속으로 거꾸러진다. 


자꾸 얼룩으로 흘러내리는 

은어 한 마리가 유리창에 와 부딪친다.

비늘에 내 손이 베이고 

흰 뼈가 드러났다. 

펄떡이는 지느러미가 

내 망막을 때리면, 

각진 비늘들끼리 서로 부딪치는 금속성 소리.

계속

모습을 바꾸어가며,

그것은 어쩌면  

가죽을 벗겨낸 사슴의 빨개진 몸뚱이가  

후끈하게 전해오는 황홀함이리라.


빗줄기 두개골 속 

칙백나무 여섯개 잎이

모두 옷을 벗은, 


빗소리 그림자 안에는 하얀 물거품들의 시체가 굴러다닌다고 한다.


찢기는

포도 껍질 바깥으로부터 

누군가 손 없는 사람이 벼랑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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