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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舊. 이달의 우수작

 

창작의향기, 청소년시, 아동문학 게시판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우수작은 매월 25일경 발표하며,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2019년 9월 우수작 발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500회 작성일 19-10-29 09:21

본문

20199월 시마을 우수 창작시 코너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 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 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 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최우수작]

 

난설헌의 집에서 / 자운영꽃부리 

 

 

[우수작]

 

까치밥 / 이옥순

햇살 맑아 / 종이비누

바둑 /봄빛가득한

배웅 / 성권

가을사랑 / 러닝

 

 

[가작]

 

밤 줍는 일 / 도골

시월에는 / 창가에핀석류꽃

원죄(原罪)의 해법 / 주손

거울 속 골목 / 라라리베

/ 정석촌

호미 / 부엌방

제사상을 차리며 / 신수심동

석류 / 여산

 

 

 

 

<20199월 우수작 심사평>

 

 

공광규(시인)

 

 

예심에서 올라온 시를 잘 읽히는지, 표현이 새로운지, 의도가 분명한지 등을 중심으로 보았다. 그 가운데 <난설헌의 집에서>를 최우수작으로 뽑았다. 옛사람을 소환해서 화초와 수목을 매개로 서정적 정서를 고양시키는 매력이 있다. 한마디로 시가 우아하다. 문장 운용방법도 잘 안다. 시 읽는 보람을 준다. 호흡도 안정되고 믿을 만하다. 좋은 시를 쓰는 분이고, 앞으로 잘 쓰실 것 같다.

 

우수작으로 <까치밥> <햇살 맑아> <바둑> <배웅> <가을사랑>을 뽑았다. <까치밥>은 달을 까치의 눈동자로 비유하는 놀라운 상상력이 있다. 독자에게 묻는, 이야기하는 듯 문장도 활력 있다. 어미처리의 묘미다. 깜찍한 상상력과 활달한 진술이 이 시를 우수작 처음으로 올리게 했다. <햇살 맑아>꼭 뚜껑을 열어보고픈 사람이 있다거나 뛰어가 와락 입술을 포개고 싶다는 도발적인 표현이 발랄하다.

 

<바둑>를 쓴 분은 문장을 절제할 줄 안다. 문장이 바둑알처럼, 바둑판처럼, 바둑의 묘수처럼 단정하고 깔끔하다. 문장을 잘 둘 줄 안다. 다만 전문 바둑용어는 바둑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읽을 수가 없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시어는 누구나 다 알 수 있도록 쉬워야 한다. <배웅><가을 사랑>의 시는 쉬운 어법을 높이 샀다. 시를 일상 경험에서 끌어오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수상한 분들의 발전을 빈다. 입상은 못했지만 <밤 줍는 일> <시월에는> <원죄의 해법> <거울 속 골목> <> <호미> <제사상을 차리며> <석류>도 잘 읽었고 가능성이 있었음을 밝힌다. 시간이 필요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시를 많이 읽고 써보고 가까운데 모여 여럿이 공부하면서 발전하시기 바란다.

 

 

* 공광규 시인 약력

 

1960년 충남 청양 출생

동국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1986동서문학등단

1987실천문학에 현장시들을 발표

2009년 제4회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2010년 제1회 김만중문학상 시부문 금상

2011년 제16회 현대불교문학상 시부문 

시집 대학 일기』 『마른 잎 다시 살아나』 『지독한 불륜

소주병』『말똥 한덩이』『담장을 허물다

신경림 시의 창작방법 연구』『시 쓰기와 읽기의 방법

이야기가 있는 시 창작 수업

 

 

 

 

<최우수작>

 

 

 

난설헌의 집에서 / 자운영꽃부리

 

  

나는 접시꽃 안에 너를 가두었다.

 

높은 데서 벌어진 부용꽃잎이 바람에 위태롭던 어느 밤이었다.

 

빈 계단이 있었다. 너의 시에서는 끊긴 혈관 따라 뜨거운 피가 푸른 즙으로 밤하늘을 흘러갔다.

 

지형도가 되어 버린 후박나무 잎들이 

부산하게 몸을 떤다

가지를 벗어나려는 칼날들이  몸부림을 친다

 

주렴 안에서 흔들리던 그 투명한 것이 비록 네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접시꽃은 봉분을 기울여 꽃술 사이 빈 틈을 가득 채웠다

 

하여, 꿈꿀수록 너의 무의식 안에서 중첩되어 가는 돌계단이

시간을 영원한 조락의 한가운데로 이끌기도 했으리라

 

너는 밤이면 창문을 열고 가지 위에 쌓여가는 꽃잎을 셌을 것이다

 

돌계단 위에 시를 써서 던졌을 것이다깃털이 별빛이라는 부리가 깨진 새를 내내 기다렸으리라.  

 

그리고 호곡했을 것이다. 허공을 배배 기어오르는 향연기 속에서 너의 폐는 무화과 속처럼 변해갔을 것이다.

 

변색해가는 돌계단 위에 혼자 앉아 

멍든 복숭아뼈 아래가 뜨거운 돌이 되어 가면서,  

흰 종이 위에 황홀한 것을 각혈하고 또 각혈했을 것이다.   

 

 

 

 

 

 

 

 

<우수작>

 

 

까치밥 / 이옥순

 

  

가을 달은

까치의 눈동자래요. 두 개의 감과 세 개의 밤과 다섯 개의 대추 알이 보여요

그보다 도둑고양이 눈에 숨어있는

달은

조금 전까지 살다간 흔적이 보여요

정말 여기서 살며

이걸 먹어도 될까요

갓 익은 물컹한 그것들

천적의 이빨 자국과 뒹굴어요

뱅글뱅글 돌고 있는

고양이 소리

달은

멀고 먼 허기였지요.

 

 

 

 

햇살 맑아 / 종이비누

   

그냥 궁금한 사람도 있고요

꼭 뚜껑을 열어 보고픈 사람이 있지요

 

나는 나를 믿지 않아요 더

순결히 나를 알지 못해요 매일

세수를 하지만

제 얼굴을 모르는 손 처럼

 

돌아 보면 가끔 발을 잊은 적 있어요

아니 더 은근히 눈을 잃은 적 많아요

불빛에 송두리 채 뛰어드는

불나방 처럼

 

푸른 숲 가득 요란하던 매미 소리

사라진 자리 서늘한 바람 무심히 두근 댈 때

 

낯설어도 낯익은 표정

실금 하나 없이 꼭 닫힌 뚜껑 같이

웃던 그 사람

 

눈을 감고 가만히 얼굴을 더듬어요

그 옛날 그 음성

손끝으로 젖어드는 따듯한 눈빛

 

햇살 맑아 무심히 고개 들어

오래전 나로 서있으니

희끗 희끗 멀어지는 뒷 모습

 

힘껏 움켜 쥐고 뚜껑을 확 열어 젖히 듯

뛰어가 와락 입술을 포개고 싶은

 

나는 나를 믿지 못해요 아니

더 반듯히 나를 알 수 없어요

 

 

 

 

 

바둑 / 봄빛가득한

  

한 점을 착수한다.

반상위에 놓인 한 점은 무생물이다 어떠한 움직임도 숨결도 느낄 수가 없다 상대의 응수타진으로 화점에서 변으로 변에서 중앙으로 굶주린 짐승이 오장육부와 하얀뼈를 갉아 먹기위해 섬뜩하게 날 세운 칼날로 달려든다 한 점이 우왕자왕 하는 순간 반상위의 풍경은 정지해 있고 인간은 간데 없다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의 용기는 없지만 천원과 화점과 변의 경계에서 한 점을 밀어 간다 홍아(紅牙)와 감아(紺牙)가 엮이고 관계하고 부딪힌다 두렵고 불안하고 모호한 반상위로 돌들이 제 맘데로 굴러간다.

 

 

 

배웅 / 성권

 

  

우리는 조금 떨어져 걸었다 사이로

젖은 공기가 오가고 가로등 빛과 벌레 몇 마리,

흔들리는 풍경이 통과해갔다

 

저금통에 떨어뜨린 동전처럼

오랜 약속들이 사이에서 떨어져 쌓일 때

우리는 조금 비슷해진다

가로등이 풍경 밖으로 계속 벗어나는 것을 보며.

 

물기 가득한 공기에 젖어가면서 잠시 시간을 유예하도록 하자

헤어지기 전 해사한 눈길을 눈에 쥐여주면서

잘 가, 란 말은 무너지기에 충분했다

 

버스 창가 자리에 앉는다

안과 밖의 온도차로 빚어진 나락.

버스는 흔들리기 위해 달리고 그래서 너는

손을 흔든다 밤처럼 긴, 멀미가 시작된다

 

 

  

가을 사랑 / 러닝

  

가을이 보였니

솔향 바람이 몰고 가는 저 언저리

은행잎 추근대는 저 숙녀 다리 옆 가을이 빌붙어 있는 거 보이니

넘어오다 멈춰 선 저 산마루 등고선에 가을이 있더라

푸른 바다처럼 치쏟아 오르는 저 푸른 하늘이 보이니

붉은 옷 입은 단풍이 그 자리에 턱하니 서 있으면

향기 몰고 온

들국화 입에 물고 들길을 걷는다

 

동구 밖 선생님댁 다녀오던 길

소슬바람 부는 언덕 재를 넘을 때

단풍잎 손바닥 뻗쳐 오듯

감기 든다고 때묻은 보자기 어깨에 걸쳐 주던

엄니 없는 곳에 곁에 있던 누이 같은 동무여

 

가을 오는 길 손잡고 같이 오너라

 

오늘도 세월이 지나가더라

이 울긋불긋한 계절에 따뜻했던 네 마음이 그리워

넌지시 다가오는 상현달 귀속에 속삭이며 말한다

 

그때 그것이 사랑이었냐고

애틋하게 피어나던 샤프란같이

짝사랑은 아니었다고

 

네 일기장엔 예쁘게 쓰여진

내가 있었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1-04 11:36:36 창작시의 향기에서 이동 됨]
추천2

댓글목록

창작시운영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9월 우수작 심사 발표가 다소 늦어진 점 많은 양해 바랍니다.
최우수작 자운영꽃부리님 축하드리고, 우수작, 가작에 드신 문우님들도
축하와 격려의 말씀 드립니다.
바쁘신데도 심사에 수고해주신 공광규시인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창작시방 문우님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명윤 시인님 수고 하셨습니다...^^
선에 드신 모든 분들...축하드리구요
이 가을,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분들의 좋은 시도 많은데, 분에 넘치는 영광입니다. 공광규시인님, 이명윤시인님 정말 수고 많이 해 주셨습니다. 가일층 분발하라고 격려해주시는 뜻으로 명심하겠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운영꽃부리님,
최우수작 선되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찌하면 매일 시를 쓸 수 있으신지...
기복없이 쓰실 수 있으신지...

우수작 가작 선되신분들도 축하드립니다
몸을 뒤트는 가을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나날 엮으시기 바랍니다.

코스모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공광규 선생님 심사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명윤 시인님 예심작 뽑느라 수고 하셨네요~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쉬운 걸 좋아하는 위원님의 취향그대로
쉽고 예쁜 시들이 대거 입상  축하드립니다
자타가 인정하는 이관왕  자운영님외
위원님을 완전 뿅가게 만든 이옥순님의
짤막한 시  막걸리 한잔 송금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렵고 심각한 걸  좋아해서
그런  지  어떤  지  뭔  지는 몰라도
이번 심사는 별로네요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결실이 자연 뿐인가 했더니
창작시방의 결실도 시열매가
알토란입니다

선에 드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이명윤시인님...예심 수고하셨습니다.

공광규시인님 선의 시간에도
감사드립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9, 9월의 우수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선정하신, 공광규 시인님
시인님의 시집을 온라인서점에서
구매하여, 감상하곤 합니다.
선정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년에 농사를 지어보니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 나는데로 읽고 쓰고 
노동에 고단함을 덜어 내려던 것이
이렇게 큰 영광이 되어 있는 줄
뒤늦게 알았습니다
심사하신 분들께 큰 절 올려 감사 드림니다
올 농사는 형편 없는데
뜻밖에 영광의 수확을 거두게 해주신 시마을
감사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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