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 이달의 우수작 > 이달의 우수작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이달의 우수작

  • HOME
  • 창작의 향기
  • 이달의 우수작
     (관리자 전용)

☞ 舊. 이달의 우수작

 

창작의향기, 청소년시, 아동문학 게시판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우수작은 매월 25일경 발표하며,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2021.01 이달의 우수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127회 작성일 21-02-25 08:42

본문

2021년 01월 이달의 우수작 발표



  2020년 10월 시마을 우수 창작시 코너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 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 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 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 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심사평 – 조성국 시인)


우선, 시를 놓고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 매우 난감했다. 해서 거칠지만 쉽고 깊고 따뜻한 것, 아주 쉬운 언어로 깊은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을 찾아보려 했다. 여기에 원론적이긴 하지만 진정성 없이 꾸미는 시 말고, 자기만의 고유한 성질과 빛깔을 갖추는, 현상 너머의 실체나 진실이 보이는 시안도 조금 더했다.


미력하게나마 ‘양장 기능사 실기 시험’이 그렇다고 보았지만 완성도 차원에서 마무리 짓는 퇴고를 좀 더 고려해 봤으면 좋겠다. ‘갤러리가 있는 창을 읽으며 화가 정승은의 마음으로 그리는 풍경을’ 진짜 보고 싶어졌고, ‘물푸레나무가 있는 그림도 애써 찾아보고 싶었다또 ‘ 사과를 쪼개다도 인상 깊게 읽었다.


(최우수작)


양장 기능사 실기시험/ 싣딤나무


(우수작)


갤러리가 있는 창/ 라라리베

물푸레나무가 있는 그림/너덜길

사과를 쪼개다/그리목


(가작)


백야의 꽃/ 레떼

해돋이/ 날건달

이졸데/코렐리

원의 가정법/소녀시대

촛불/코렐리

달팽이/ 10년노예

눈이 오는 방식/라라리베 

멍/신수심동

안드로메다의 귀향/ 소녀시대

오후 두 시/창가에핀석류꽃

신, 발/ 그리목

눈 내리다/ 자운영꽃부리

장례식장에서/너덜길


(조성국 프로필)


전라도 광주 염주마을에서 태어났다. 1990년(창작과 비평)봄호에 (수배일기) 외 6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15년(문학동네)여름호에 (해일) 외 1편을 발표하며 동시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슬그머니) (둥근 진동)(나만 멀쩡해서 미안해)등과 동시집 (구멍 집)이 있고, 평전 (돌아오지 않는 열사, 청년 이철규)등이 있다.


(최우수작)


양장 기능사 실기 시험/ 싣딤나무


밑실이 다 된 줄도 모르고 멀리도 달려 왔다.
솔기 위로 들뜬 윗실을 당기면
꿈속에서 달 표면을 걸었던 발자국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주루룩 딸려 올라온다


끝을 맞댄 시간들이 꾸역꾸역 밀려들고
티브이를 보면서도 끊어진 윗실을 끼우고
북집을 열고 빈 실꾸리를 꺼낼 수 있다면
나도 제법 늘은 것인지,


학교만 졸업하면 마음대로 하렴
체리, 땡땡이, 물망초 벚꽃, 하양, 분홍, 보라
늦어도 너무 늦은 밤길에 다 쏟아 버릴까봐
손톱 끝으로 긁어 접은 푸서를 덜덜 박으며
엄마의 눈시울에서 길게 풀렸던 올은
지금도 정전기를 일으키며 옷에 달라 붙는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친구를 멀리하라고 했지만
뒤집어서 입을 수 있는 옷은 드물었고
안이 훤히 비치는 옷감일수록 꺽고 눌러서 휘감친
진실의 솔기들이 맨살에 더 깊이 백였다


끝과 끝을 맞대면 끝이 사라진다는 것을 아니?
끝과 끝을 맞대던 날 사력을 다했을 너의 용두질을
한 땀이 무섭게 낚아채며 소매 속처럼 둥근 어둠을 짓고
너는 내게로 다가 온 것이 아니라 끌려 온거야
소매 끝처럼 동그랗게 나는 웃었다


따지고 보면 큼직큼직한 조각 몇 개를
우는 자락들을 줄줄 펴서 잇대는 일일 뿐인데
상처라는 것도 너와 나를 이었던 기록일 뿐인데
안팍을  확 뒤집어서 모든 것을 내 쪽으로 돌리고,
툴툴 털어서 한번 가볍게 걸쳐보듯이

그렇게 죽을 수도 있겠다. 이제는....


(우수작)


갤러리가 있는 창/라라리베


                    ​- 화가 정승은의 마음으로 그리는 풍경을 보고 



바람의 모양이 골짜기를 이루고 바람의 색채가 별빛으로 여울지는 곳 젖지 않는 비와 녹지 않는 눈이 내려 시간 뒤섞인 고요한 외침이 잎새 문 햇살로 반짝인다 입술 한껏 부풀린 꿈이 우연한 만남*을 기다린다


바위 틈새 귓바퀴 쫑긋 내민 달팽이와 굽이굽이 움츠렸을 언덕 위 만개한 꽃들이 닫혔던 책장 넘기며 낡은 매듭을 푼다 사막 한가운데 모래바람으로 날리다 운명처럼 부딪혀 발화하는 눈빛 너머


여백으로 남겨진 무형의 미래와 살갗 깊숙이 차오르는 형상의 결, 문턱에 새긴 궤적 만질 때면 한 걸음 밖 두 생이 떠나고 두 걸음 밖 한 생이 돌아온다 낯선 길목 오가며 씨줄 날줄 엮다 드넓은 설원 펼쳐 발자국 찍는 마음 한 점,


색색 손끝 내미는 약속 위로 무릎 맞댄 새벽이 뜨겁다

​* 정승은 작품‘우연한 만남’에서 가져옴



물푸레나무가 있는 그림/너덜길



 당신은 크고 푸른 물푸레나무 아래 서 있었습니다 약간의 바람이 불고 산그림자 살짝 덮인 호수가 곁에 있는, 또 버드나무가 자주 흔들리며 세월을 읽어주곤 했지요 나는 말없이 당신 곁에 앉아서 나무들의 이야길 받아적곤 했는데, 이파리의 푸른빛이 노트를 물들일 적엔 내 낯빛까지 푸르러만 갔습니다 길이, 숲속에서 걸어나온 좁은 길이 있었는데, 봄여름가을겨울을 시곗바늘처럼 째깍거리며 시간을 바래다주었고 시계는 화가의 그림에선 그려지진 않았지만 주의 깊은 누구나 그림의 바탕색이 시간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죠 그 큰 나무 아래 소실점처럼 서 있는 당신에게 나는 다가가 역원근법으로 그림을 뒤집어 당신을 점으로부터 끄집어내고 싶었습니다 점점 커지는 당신, 당신은 본디 소실점으로 그려졌으나 거울 앞에 선 나보다 크고 뚜렷한 눈동자를 가진 커다란 나무였더랬습니다 그러니깐 처음, 당신은 크고 푸른 물푸레나무 아래 하나의 점으로 서 있었습니다 눈과 귀와 코와 사지가 보이지 않던 희미한 그림자 같았던 당신을, 순전히 알아본 건 나의 눈이 아니었습니다 오랜 숲을 걸어나온 길이 내게 거울을 가져다주었고, 나는 다만 거울처럼 반사되는 당신의 모습을 보며 거울처럼 하염없이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거울도 시계도 당신의 세세한 모습도 그려지지 않은, 그저 싸구려 그림으로 방 모서리에 걸려 있는 무명의 화가가 그린 무명의 그림을 보며 나는 오래되었으나 여전히 빛나는 숲길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사과를 쪼개다/그리목  

​ 

더미에서 하필, 당신을 집은 건

내 안에 고여 있는 당신이 불쑥  손을 내민 탓


단단해 보이는  결속을 잘라보고서야

​당신 안엔, 당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지

푸석한 향기와

발아를 잊은 씨앗이 웅크려 숨죽인 자리

​이 깊숙한 폐부에  어둠을 버렸던 것들은

모두 환한 바깥이 되었을까

오래전 봄이었던  당신 속으로 

​잔가시발 들락거리며 숨 둥글어질 때

전신의 꽃자리 허물던  연민의 기억

앙가슴 쪼개어 

​썩은 퇴적을 깨끗이 도려내도

물큰한 슬픔의 맛은 사라지지 않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3-04 08:43:17 창작시의 향기에서 이동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같이 불안한 시대에 우리가 숨을 고를수
있는 것은  좋은 시가 있기 때문 입니다
심사 하신  시인님  수고 하셨습니다
선 에 드신 시인님들  축하 합니다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럽습니다. 정말 좋은 시를 쓰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 들기도 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그런데 운영자님, 이제부터는 월 최우수, 우수및 가작에 제 작품을 그만
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건방 떠는 것이 아니고,  저처럼 끊을 수 없는
술이나 담배, 수음 같은 시는 미래가 없어요. 젊고, 앞날이 창창한 유망주
들이  자신들의 시에 대해 더욱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뽑아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월간 시상에 제 이름 거론 되는 것은 이 달을 마지막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싣딤나무 시인이 시마을을 떠나지 않는 것만으로 고맙습니다
훌륭한 시를 지을 줄 아는데 상을 거부하니 이유가 있겠지요
시적인 재능을 갖추었는데 시집을 출판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시마을에서 싣딤나무 시인의 시를 접한다는 것은 기쁨입니다
언제 시집을 출판하는 날이 올까요??
시인의 목적은 자작시를 세상에 발표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다른 이상을 추구하는 싣딤나무 시인에게 문운이 함께하기를
고맙습니다^^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싣딤나무님! 진심 축하 드립니다.
건방 떨지 마시고 그냥 계십시요 ~ㅎ ㅎ농담입니다.
그냥 계셔도 창창한 유망주들은 알아서 다 뽑힐것 같습니다.
저는 그냥 배움이 바쁜 처지라 싣딤나무 시인님의 작품에 감탄만 합니다.
늘 좋은 작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에 드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조성국 시인님의 심사와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이제 봄이 오는듯 합니다.
백신으로 우리의 잃어버린 자유로운 삶이 되찾아지길 간절히 바라며
짧은 빗자루를 다시 들어 봅니다.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닌체 하며 건방 좀 떨어 보려고 했더니 들켰네요.
노벨상 같은거 수상거부 하니까 머쪄 보여서리

창창한 유망주들이, 너무 잘난 제 시에 가리는 줄 착각했어요.
ㅎㅎ 농담이고,

제 시가 최우수작 우수작 이런데 뽑혀서
좀 잘 쓴 시의 전형이 될까봐 걱정도 되고 미안하기도 해서요.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에 드신분들 축하드립니다.
최우수, 우수, 가작으로 구분 되었지만
한편의 글을 짓기위해 탈색시킨 밤의 페이지를
보는 듯하여 모든 작품들이 엄숙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펼쳐 놓고 한 단어 한 걸음을 살펴 주신 김부회 시인님의
노고와 피곤해진 눈빛도 그려지며, 거듭 거듭 살펴주신
조성국 시인님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싣딤나무님, 라라리베님, 너덜길님, 그리목님, 축하드립니다.
시마을 창방이 환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성국 시인님 시평이 시를 쓰는 이유를
명징하게 말씀해 주신 것 같아
나는 따뜻하고 진실이 보이는 시안을 가지고 있는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선하시느라 애쓰시고 부족한 시 눈길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바쁜 시간 쪼개서 세세히 시의 길을 살피시고 열어주시는
김부회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싣딤나무님 외 선에 드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좋은 말씀으로 축하 놓아 주시고 창방을 환희 밝히시는
모두가 주역이신 문우님들
다가올 봄날 마음껏 행복하십시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고 쓰는 것이 그냥 한그릇  저녁을 먹는 일처럼 익숙한 생 그 자체일진대,
말 그대로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 싣딤나무님 너무 그러지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 시 부탁드립니다.
많은 시들을 읽고 뽑느라 마음의 노동을 마다 않으시고 운영해주시는 김부회 시인님께도 인사를 드립니다.
심사하느라 애쓰신 조성국 시인님도 수고 많으셨고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시마을이라는 시의 장터를 곱게 만들어 가자고 모두에게 말씀 드려봅니다.

Total 72건 1 페이지
이달의 우수작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2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8 1 05-12
7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 04-19
열람중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2-25
69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1-25
6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12-24
67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11-25
66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0 10-29
6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9 0 09-25
64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 08-25
6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07-21
62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06-25
6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2 0 06-03
60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04-24
59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 03-24
5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5 0 02-25
57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3 01-22
56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2 01-05
5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1 12-17
54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2 10-29
5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1 09-25
52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0 08-26
5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 0 07-25
50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 07-09
49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2 0 05-27
48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0 05-07
47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0 03-25
46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 02-25
45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0 01-28
44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0 01-04
4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9 0 1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