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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舊. 이달의 우수작

 

창작의향기, 청소년시, 아동문학 게시판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우수작은 매월 25일경 발표하며,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2021.02 이달의 우수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159회 작성일 21-04-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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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이달의 우수작 발표



2021년 02월 시마을 우수 창작시 코너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 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 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 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 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2021. 02 이달의 우수작 심사평)


-이서빈, 시인



심사 의뢰를 받고 넘겨받은 시들을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시를 놓고 평한다는 건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시를 쓴다는 건 단어는 물론 토씨 하나 점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며 밤을 지새우는 고된 작업임을 알기 때문이다.


우선 우수작으로 선정된 ‘타인의 정원’은 ‘우리는 모두 언젠가 도구였고

이용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웃을 수 있었지 /타는 냄새가 났고

당신은 새벽동안 혼절을 반복하다가 처음으로 마주한 조명 속에서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어,’라는 구절이 번쩍였다. 전체적으로 시의 상상력 가지가 참신하게 뻗어나가는 작품이다.


우수작 ‘입석 기차’는 ‘새벽을 예매할 시간조차 갖지 못한 다급한 목소리에’‘며느리밑씻개처럼 외줄을 긋고 난간으로 간다.’‘잔뜩 흐린 하늘이 내게 와서 ​말없음표 점만 무수히 찍고 있다.’같은 신선한 표현들이 많은 시다. 시를 조탁하는 솜씨도 유려했다. 그러나 ‘풋감처럼’ ‘그랫듯이’‘며느리밑씻개처럼’‘풋꽃처럼’‘물총새처럼’같은 직유법이 상투적으로 나열되어 있어 좀 아쉬웠다. 이런 상투적인 것만 뽑아낸다면 훌륭한 시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가작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만나다’‘아내의 보석십자수 놀이’도 시를 끌고 가는 힘이 탄탄한 작품이다.


최우수작인 소녀시대의 시는 제목처럼 역습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다.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간을 멸종시켰다.’는 대목을 읽고 밀려드는 악몽에 밤을 설친다. 그것은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요즘 누구나 공감하는 생각이다. 어쩌면 그것은 모두의 감정에 의해 촉발된 이시대의 슬픈 현실인 것이다. 중요한 건 끝이 ‘보이지 않는 벼랑’위에서 달빛은 ‘비틀대는 소나무 가지를 부등켜 안’는다는 말이다. 인간이 균 하나 못 이겨 비틀거린다. 봄은 제비꽃 탯줄을 끊는데도 입가리개를 한 뭉툭한 바람들은 소망 펼칠 곳이 없다. 희망을 정수리에 이고 임시 선별검사소의 천막 환영에 매달리며 울부짖는 인간. 힘든 시간을 걸어가는 발자국들이 붉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에 겨울 뇌혈관에서 피어나지 못하고 ‘까슬까슬한 자주빛 아우성’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삶이란 미래도 과거도 아닌 현실을 견디는 것이다. 일상의 혼란과 보이지 않는 총알을 맞으며 꿈마저 악몽을 꿀 수밖에 없는 이 시대를 시인은 너무 과하게 쓰고 함부로 쓰고 욕심을 부린 대가로 오늘에 이르렀다. 더 이상 환경을 망가뜨리지 말라는 경고장을 날리는 진술과 서술로 시를 풀어가는 솜씨가 탁월하다. 이 시대 문학에 대한 독자들의 평균적 감각이나, 혹은 문학을 이해해가는 논리의 경향성이 우리 동시대 삶 실존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사고 깊은 시다. 이 시는 상실의 체험에서 인간의 오만이 가져오는 결과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뛰어난 시다. 선 안에 든 모든 분께 축하 꽃다발을 보낸다.


이서빈 약력


■ 경북 영주 출생/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집 ‘달의 이동경로’‘함께, 울컥’ 민조시집‘저토록 완연한 뒷모습’/ 시인뉴스 . 모던포엠 . 현대시문학 편집위원/ 한국 문인 협회 인성교육 위원/ 한국 펜클럽 회원/ ‘남과 다른 시 쓰기’ 시창작반 강사



(최우수작)


바이러스의 역습/ 소녀시대



(우수작)


타인의 정원/이기혁


입석기차/희양





(가작)


커피 벌레 / 코렐리

겨울 나그네/ 순례자

맨발/ 작은 미늘barb

공상과학소설/ 레떼

오래 데워진 기억/ 그리목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만나다/ 라라리베

손편지/ 홍시

13월의 환승역(퇴고)/라라리베

일기예보/ 날건달

아내의 보석십자수 놀이/ 泉水

감나무를 일으켜 세우다/ 이옥순

비상구/ 날건달




(최우수작)


바이러스의 역습/ 소녀시대



''신이 창조한 대자연을 지배하려는


인간의 이기는 동물들의 분노를 낳았고


동물들의 대표격 두뇌인 박쥐 바이러스는


끈질긴 변이로 인간을 멸종시켰다''.



어젯밤에도 나의 불면은 악몽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벼랑 위에서


달빛은 파도의 숨소리를 용해하며


비틀대는 소나무 가지를 부둥켜안고


춤을 추었고


축축한 눈보라는 어느 슬픈


포구의 겨울에 추락하며 절명해갔다


제비꽃 탯줄을 끊고 달려 나온


비대면 거리의 뭉툭한 바람들은


바다의 심장에 뒤틀린 채


돛단배에 실려온 한 생의 소망들을


정수리에 이고


임시 선별검사소의 천막에 기생하는


촌각의 환영에 매달리며 울부짖었다



그 속에서 나는 기어이 보고야 말았다


꿈틀거리는 시간의 발자국들이


광속 지하철의 검게 그을린 심장에 밟혀


붉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을



겨울 뇌혈관에 일렁이는 봄 들꽃들의


까슬까슬한 자주빛 아우성을



(우수작)


타인의 정원/ 이기혁


당신이 정원을 파헤치고 있다


헤진 모포의 냄새를 맡는다


액자 속에 담긴 장면 같아 우리의 모든 노동이 예정되어 있었고 아무런 대가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에 사로잡혔지 떠올릴 때면 이미 액자를 기울이고 있었어


우리는 모두 언젠가 도구였고

이용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웃을 수 있었지


타는 냄새가 났고


당신은 새벽동안 혼절을 반복하다가 처음으로 마주한 조명 속에서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어 , 퀭한 눈빛으로 그렇게 말했다


불이 지나간 자리치고는 유달리 흙이 젖어있었다


하루는 당신을 믿어보려 했지만


한때의 눈부심이 당신을 지탱하고 있었고


나는 분명 약해지고 있다




정물을 바라보는 표정은 참담했어 생활은 우리를 잠식하고 있었고 불은 화가를 태우지 않았다 우리는 과녁을 향하는 화살처럼 , 역할극의 정해진 결말을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우리는 어쩌면 진지하지 않지

굴러가는 사과에게 죄라고 이름 붙이는 일처럼


어떤 지하는 점성을 지녔고




거미를 기다리는 사람의 마지막을 받아들이며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다


불신이 우리를 도구로 만들었지 서명이 새겨지고 우리는 목각인형처럼 관절을 움직였어 입술을 떼면 관중들이 귀를 막았어 새어나오는 음성이 저속했나 보지 또 어디선가 누군가 焚身 하고 있고


보란 듯이 용서하겠다

아주 가끔 졸음을 참을 수 없었지만



오늘의 아름다운 재 속에서 무자비한 천사의 속눈썹을 발견하는군


그가 순례자들을 잡아먹었을 것이라고


당신은 무심히 중얼거렸다


화재는 모든 것을 불사르고


이제 아무것도 구별할 수 없게 되었지만


당신은 불의 한가운데에 서서


처음 보는 미소를 지으며 재를 마시고 있었다






* 신은 오늘도 무정하구나 당신은 창작자의 마음으로 멀리 떨어져 우리를 사랑한다며 설득하고 있었다


입석 기차/ 희양




필연적으로 떠나야 하는 각본이 전개되고,


어떤 강압적 물살에 떠밀려


발자국 무수히 심어져 있는 플랫홈으로 간다




새벽을 예매할 시간조차 같지 못한


다급한 목소리에


손가락 떨구고 싶은 입석표




떨떠름한 풋감처럼


어색함이 그랬듯이


며느리밑씻개처럼 외줄을 긋고 난간으로 간다.




독선의 시야를 깔아놓은 그 길은


​고단한 내 뼈들이 시위를한다


8호 차 맨 뒤편 책꽂이에 풋꽃처럼 떨리는몸을 얹으니


반성문을 써도 모자랄 녹진한 몸이 손뼉을 친다




분침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몇 바퀴 돌고나서


'모서리 모서리였어' 다급한 언어가


바닥에 떨어진다.


문밖에는 언제나 간절함의 냄새가 있고


콧구멍 속으로 곡선의 칼날이 들어왔다




생쥐의 시선으로 빈 구멍을 훑어가니


동백꽃 한 송이 붉게 피었다 떨군 자리에


고사목 물총새처럼 자리를 선점하고부터


두 다리를 잃었다




망막에 기운 빠진 낮달이 출렁거려


창을 보니 차창에서 천면화(千面畵) 바다가 프린트되고


잔뜩 흐린 하늘이 내게 와서 ​


말없음표 점만 무수히 찍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4-28 14:15:54 창작시의 향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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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겨 발표가 늦었습니다. 이점 양해 구합니다.
제가 더 창작방을 맡을지 모르지만, 문우님들의 글을 읽는 것이 하루치 행복 이었슴을 밝힙니다...^^
모쪼록 건강하세요.
소녀시대님 최우수에 선 된 것 축하드립니다. 기혁님, 희양님...모두 축하 드립니다. 감사했습니다. (김부회)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편찮은것 정말 좋아 지셨지요
저는 요즘말로 찐팬입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것은 순전히 선생님 덕분 입니다
인생 밑바닥에서 살다보니
분노 원망 자포자기 같은 것이
늘 앙금처럼 쌓여 있었담니다
선생님의 좋은 가르침으로
하수구로 흘려 보낼 수 있었고.....
지금은 밝고 당당하게 살 수 있어
 선생님께 감사 드림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적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김부회 선생님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괴망측하고 황당무개한 서민전염병으로  힘든 날을
보내고있는 문우님들과 수준이하의  음담패설을
귀엽게 봐주신 이서빈  의원님, 투병중에도  애써 창방을
지켜주신 김부회 님께 그저 싸구려지만 막걸리 한잔을
송금드립니다
얼마짜린지는 모르나 상품권은  나보다도 훨 잘쓰나 운이
없어  상을 못타고 있는 문우님들의 내일에 기부토록 하겠습니다  감삽ㄴ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녀시대님 축하드립니다.
 그 외 뽑히신 분들께도 애쓰셨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서빈 시인님 뽑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세심한 평 새겨 듣겠습니다.
 그런데 김부회 시인님 건강이 안 좋으시다 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부디 쾌차하시길 빕니다.

미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녀시대 시인님과 2월의 우수 시로 선정된 시인님들 축하드립니다
심사해주신 이서빈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문우님들 오렌만에 뵙습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녀시대 시인님! 역시 달필이십니다.최우수작 축하드립니다.
우수작,가작에 선정되신 시인님들도 축하드립니다.
시를 쓰면 쓸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여러 문우님들은 참 잘도 쓰십니다.
부럽습니다.
이서빈 시인님 심사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세심한  심사평 또한 감사드립니다.
김부회 시인님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기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해요. 입선 소식을 늦게 알았네요. 선해주신 이서빈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른 입선하신 문우님께도 심심한 축하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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