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나무 요리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구름나무 요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62회 작성일 20-07-03 20:18

본문





구름나무 요리 / 스펙트럼

 

 

요리대 앞에 서서 비스듬히 구름을 썰어요

 

주방 밖에 서 있는

 

나뭇가지 위에 걸어 둔 산책길을 걷어

 

구름 속에 넣고 마음만큼 끓인 후에

 

한 숟갈 떠

 

입에 넣고 맛을 음미 해봐요

 

구름 속에서 끓인

 

나무위의 길은 무슨 맛을 낼까요

 

벌써부터 입맛 다시는

 

나무의 얼굴이 무척 설레는 표정이네요

 

한 손엔 목이 길다란 국자를 쥐고

 

다른 손엔 긴 나무젓가락으로, 나무위의 길을

 

동그랗게 돌려가며 나이테를 만들지요

 

나무 가지가 재촉을 하고 있네요

 

의자위에 돋아난 어린 입들을

 

목을 늘려 들여다보는 나무 가지에게

 

오늘은, 맛난 구름 길요리를

 

접시위에 올려놓을 거예요

 

어머, 구름이 남았네요

 

남은 구름은 갖가지 양념으로 무쳐

 

안락한 휴식의 마음을 만들 거예요

 

어쩌나, 구름이 넘쳐흐르네요,

 

끓는 구름 속엔

 

나무의 길들이 돌돌 말려 있네요

 

가만, 바람이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한 때 새를 품었던 웅지도 있나봐요

 

어린 새들 지즐대는 소리도 들려요

 

나무들의 잎이

 

몸을 움츠리는 석양 무렵

 

자라나는 어린 얼굴을 데려와서

 

식탁 앞에 앉혀놓고

 

, 이제 우리 맛나게 먹자고 말하며

 

혼자만 즐기는 1인용 식탁에서의 저녁식사,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7-06 09:18:5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흥미로운 시입니다..
스펙트럼 시인께서 시마을에 머물러 주시니 고맙습니다..
자주 좋은 글을 봤으면 합니다 ^^*..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가능하면 자주 들러 시작공부 할려고 노력할려고 합니다

들러주셔서 고마워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See you latre, grail217.

p.s  ; 핸폰으로 답글 달고 오늘 들어와 보니 댓글에 열쇠가 채워져 있더군요..무엇인가 제가 뭘 잘 못 누른듯
        죄송요``

김용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주 무난하게 지내셨습니까? 전 선배님의 건강이 가장 걱정됩니다

구름 길 요리, 선배님 특유의 상상력이 그대로 드러난 시 인듯합니다
좌고우면 하지마시고 선배님 스타일대로 쭉 밀고 나가십시요
선배님시는 선배님만큼이나 매력이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선배님의 사랑스런 후배 찬이 올림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구, 우리 후배님...근데 자신이 글도 올리면 더 좋지 않을 까요?
한 번 후배님의 글도 읽어 보고 싶어지는데요,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작은미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은 튀기지 말아 주십시요
밑에 숟가락들고 꽃꿀 퍼서 지나가는 이가
있습니다.
1인 식탁이라는데 행간속에 꿀만
퍼 가겠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마늘님, 하늘을 튀기지 않을께요~^^, 들러주어 고마워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주말 아침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Total 6,151건 1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38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 07-27
5380
치매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07-27
5379
기역, 니은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7-26
5378
장마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07-25
5377
큐브(퇴고)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7-25
537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07-25
5375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7-24
5374
무덤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7-21
5373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7-20
537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7-20
5371
붉은 마당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07-20
537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7-20
536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7-19
536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 07-18
5367
메꽃 추억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7-17
536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7-16
5365
변기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1 07-13
536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 07-08
5363
흙의 손 댓글+ 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07-06
536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07-06
5361
경계에 앉다.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07-05
5360
일곱번째 포옹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 07-04
535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7-04
열람중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7-03
535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7-03
535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07-03
5355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7-02
5354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7-01
5353
손톱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7-01
535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07-01
535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7-01
5350
노란 고양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6-30
5349
순대국 댓글+ 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6-29
534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 06-29
534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06-28
5346
환절기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6-27
534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6-26
534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6-26
5343
연통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6-25
5342
축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 06-24
5341
시멘트 꽃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6-23
5340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6-23
533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6-22
5338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6-22
5337
한일병원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1 06-22
533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6-21
5335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6-20
533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6-18
5333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6-18
533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6-18
53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6-18
53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6-18
5329
6월 감정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06-17
5328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06-17
5327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06-16
5326
어떤 저녁 댓글+ 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06-14
5325
당신의 접시 댓글+ 3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06-14
53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6-13
5323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 06-12
5322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6-08
532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6-07
5320
人魚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6-07
5319
장닭과 아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6-06
5318
사이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6-06
5317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6-06
5316
빗소리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6-05
5315
거울의 역설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06-05
531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6-04
531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6-03
5312 조현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6-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