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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사이 노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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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9회 작성일 20-04-06 18:21

본문


누가 이런 귀한 융통성을 길에 놓고 갔을까

그의 화려한 탄력의 팽팽한 움직임은

기품이 있다.

일찍이 탄력만으로 하늘을 날았고

손가락 사이에서 눈부신 별을 만들었던 팽팽한

묶음의 운명으로 태어난 노란 얼굴

탄력이 줄어들수록 삶도, 사랑도 무거워지기에

그는 항상 여유를 가진다.

허리의 남겨진 약간의 탄력!

그것은 끊어지지 않고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는 것.

끊어질듯 휘청 거리면서도 더 질기게 달려드는

심장을 숨기고 작은 동그라미로 웅크린 채 

누군가의 손가락을 기다리고 있다.

탄력 있게 사는 그는 그런 기품이 있다.

땅바닥 위에 노란 고무줄 하나


가슴 밖으로 길게 늘어졌다 가슴 안으로 튕겨져와

아픈 노란 고무줄 같은 그리움

언젠가 이 긴 팽창과 탄력이 그 사람 가슴에

노랗게 떨어지면 그 사람도 두근 거릴까

다시 나에게 긴 팽창과 탄력으로 마음을

쏘아줄까

그 사람 마음에 맞아 억! 소리가 나며 가슴에

떨어져 앉을 노란 별이 손가락 사이에서

쫄깃한 탄력으로 반짝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4-10 14:29:0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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