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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무하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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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0-05-16 00:04

본문




한 소녀가, 

뜨겁게 달구어진 빨간 돌덩어리를 낳는다.


다른 소녀는,

날개 잘린 비둘기를 낳은 다음 의식이 없다.


그것도 설원에서 말이다.


거울이 쨍하고 맑은 소리를 낸다. 


새 연극이 마악 시작될 참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처음에, 

잘 벼린 칼날로 자기 자식들의 배를 가른 메데아로 시작하였다.


아이들이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운다. 

성에가 낀 유리창들이 함께 흔들린다. 

투명한 손톱 밑에 못을 박는다. 

주홍빛 균열과 흩날리는 눈발들. 


차츰차츰 켜져 가는 어둠 속 등불들도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수많은 톱니바퀴들로 이루어져

째각째각하는 신음이,


무수히 좁은 분초(分秒)들이 교접하여 

더 많은 갈래길들을 낳는

어떤 처녀에 대한 글을 쓰고 있었다. 


아이들의 목을

은쟁반 위에 담는다. 


이상하게도 

머리를 무언가로 꽁꽁 감싼 듯 새의 얼굴만은 보이지 않았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5-20 16:27:3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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