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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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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663회 작성일 20-05-23 14:46

본문

 



물가에 고여 있는 노란꽃이 있었습니다. 


파문이 거기까지 닿노라면 

노란꽃은 무언가에 깜짝 놀란 듯 뒤로 물러서는 것이었습니다.


노란꽃은 노란꽃말을 갖고 있겠지요?


왜 그렇게 투명한 물 저 깊숙이까지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인지, 


그리하여 빨갛고 갸름한 형태로 녹음 안에 어룽지는

가로로 깊이 패인 초여름의 적요

지느러미가 되어.


젖은 초록빛 도화지 안에서   

들릴 듯

말 듯

속삭이는 움직임......


꽃잎의 입술이 닿는 곳마다  

초여름이었습니다.

잔잔한 청록빛 수면에 일렁이는 바람이 잇닿을 때마다

나 그 속에서 살아가도 좋은 것인가요?

그때 나 떠나가도 

좋은 것인가요?  


수면은 반짝이고, 

초여름하늘은 파란 양산을 한가득 펼치고,

물 아래 길은 녹음에 반쯤 젖고, 

물내음 진주알들인양 코 끝에 산란한, 


거기 

노란꽃이 혼자 

멎어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5-25 12:53:3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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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잎의 입술이 닿는 곳마다 초여름이라는 말 참 좋네요.
조금은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집니다.
시를 자꾸 볼수록 빠져드네요.
넘 매력적인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초여름을 멋있게 그려보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코렐리 시인님.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평까지 다녀왔는데 중간에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이 자꾸 보이더군요. 야외로 조금만 나가도 나뭇잎이 아늑하게 우거져서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에 들으면 음악이 조곤조곤 뼛속까지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쇼섕크 탈출인가 하는 영화에서 대사가 이랬죠. "세상에 어떤 것은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알려져서는 안된다." 가사를 모를 때 음악은 더 신비로운 것 같습니다. 순수한 고독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브람스 간주곡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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