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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앉은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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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49회 작성일 20-02-17 16:03

본문

시간이 앉은 의자

                                   

의자가 흐르기 시작했다

시간을 끌고 온 그림자는

숫자부터 풀어 주었다

 

의자는 중심이 되었다

숫자는 시간의 유전자를

원으로 이야기 하였다

 

원 넓이는 하루 길이에

달렸다 시간의 무게는 속도를

어찌하지 못했다

 

접히는 숫자마다 문이 만들어졌다

손잡이는 손에서 자랐다

손은 마음이 키웠다

 

의자에 난 지문에서 길이 길을 열었다

평생 비밀번호 하나 가지지 못한 그림자가

길을 따라 일어선다 인증서 따윈 필요 없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2-19 09:18:2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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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행부터 시작하여 눈을 뗄 수 없네요.
각 연마다의 좋은 표현들
마지막 연이 고개를 끄덕에게 됩니다.
정말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대최국 시인님.

대최국님의 댓글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인 님의 시를 통해 더 많이 배우겠습니다.
의자가 있는 행복한 저녁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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