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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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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7회 작성일 19-12-27 11:32

본문




얼음을 뚫고 그 안에 매화를 심었다.  홍새 한 마리 얼음 안에서 파닥거린다. 겨울이 견고하다. 


매화 끝에 불을 켠다. 삽시간에 불이 퍼져 나간다. 새의 날개 소리 요란하다. 정적이 빨갛고 사람들의 얼굴이 은하수에 물들었다. 


나뭇가지가 진홍빛이다.  진홍빛 나뭇가지가 발을 절름거린다.  마른 붓이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수천송이 매화가 불에 타죽고 있다.  달빛만이 그저 투명하다.  






** 조선 화가 이인상이 겨울에 얼음을 뚫고 그 안에 촛불을 켜고 매화를 감상했다고 해서 적어 본 글입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1-03 15:41:4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심히
작품 활동하시는 모습
아주 보기 좋습니다.

시간 없어
이곳에 까지 들어오기
어려운데 가끔 시조방에
찾아 오셔서 댓글 남기기는
시인들이 계서 이 해가
가기전에 안부합니다

늘 건강하사
문향의 향그럼
아름답게 휘날리시기...
이역만리서 기원합니다.


은파 올림(미주 시인. 시조.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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