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안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28회 작성일 19-09-23 06:28

본문



안개


석촌  정금용




구름을 일으켜 세운 성벽이라 폭신해 올라갈 수가 없다

눈을 멀게 한 연막인지라 막연해 들어설 수가 없다

허공에서 땅 위로 하얗게 피어 말갛게 질 꽃이라, 하얀 섬이라, 소복한 여인의 수줍게

부드러운 손길이라 차마 만져볼 수가 없다


푸른 목마를 타고 네 한복판 고동치는 심장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도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아 망설여지는 

너는


바람도 풀지 못할 공중에 뜬 수수께끼

햇살도 뚫지 못할 두터운 벽

달의 버선발 붙잡겠다 덤비는 하얀 막무가내

조금씩 동여 움쭉 못할 절망에 빠뜨리는 느슨한 포승줄

모두를 하얗게 덮는 목화솜 이불


절묘하게 당겨 풀어보거라  

시원케 뻥 뚫리거라

소문나지 않게 바라만 보아라

더 하얗게 옥죄어 동여도 좋으니

따스하게 덮어 주거라


흐지부지 무너져 허망만 남기지 말아 다오

 

아, 나뉠 대로 나눠진 물의 분열이여

무서운 변신이여 


온통 

욕심껏 차지한 둘러친

장막이여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9-26 13:41:3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51건 1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031
산불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9-28
503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 09-28
5029 교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9-26
5028
오브제 댓글+ 1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 09-26
502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9-26
5026
가을 사랑 댓글+ 4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9-25
502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9-25
502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9-24
502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 09-24
502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1 09-24
5021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 09-23
5020
아 적적的的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09-23
5019
까치밥 댓글+ 8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1 09-23
열람중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 09-23
501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9-21
501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9-21
5015
두무진 댓글+ 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1 09-20
5014
샤갈의 마을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 09-19
5013
귀 달린 기둥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9-18
501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09-17
501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9-17
5010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9-16
5009
거울 속 골목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1 09-16
500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9-16
500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 09-15
5006
층간소음 댓글+ 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9-14
5005
가을哀 댓글+ 5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9-13
5004
댓글+ 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09-13
500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9-12
5002
호미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9-10
5001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09-10
5000
석류 댓글+ 1
여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9-09
4999
어느 장례식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9-09
4998
숫돌을 베다 댓글+ 2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9-09
4997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 09-05
4996
물품 보관함 댓글+ 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9-05
4995
노경(老境)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9-05
4994
가을장마 댓글+ 11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0 09-04
4993
건전지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1 09-04
499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09-02
4991
임플란트 댓글+ 10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9-01
499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09-01
4989
인어의 춤 댓글+ 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8-31
498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 08-30
4987
손님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1 08-30
498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08-30
4985
수면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8-29
4984
직진(直進)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08-28
498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1 08-28
498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08-25
4981
나팔꽃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8-24
4980
간이역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8-21
497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8-19
4978
눈물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4 0 08-19
4977
예초의 계절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08-19
4976
자화상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08-19
4975
적색편이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8-19
4974
오래된 낙서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8-19
49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08-18
497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 08-17
4971
환절기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 08-17
4970
가을 여행 댓글+ 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8-17
4969
시인 건조증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8-17
496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8-17
4967
입추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08-15
4966
황홀한 여행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8-14
4965
지각변동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 08-13
4964
메꽃 댓글+ 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 08-13
496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8-13
4962
마가목2 댓글+ 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8-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