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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25회 작성일 19-09-25 11:25

본문

     가을 사랑



가을이 보였니

솔향 바람이 몰고 가는 저 언저리

은행잎 추근대는 저 숙녀 다리 옆 가을이 빌붙어 있는 거 보이니

넘어오다 멈춰 선 저 산마루 등고선에 가을이 있더라

푸른 바다처럼 치쏟아 오르는 저 푸른 하늘이 보이니

붉은 옷 입은 단풍이 그 자리에 턱하니 서 있으면

향기 몰고 온

들국화 입에 물고 들길을 걷는다


동구 밖 선생님댁 다녀오던 길

소슬바람 부는 언덕 재를 넘을 때

단풍잎 손바닥 뻗쳐 오듯

감기 든다고 때묻은 보자기 어깨에 걸쳐 주던

엄니 없는 곳에 곁에 있던 누이 같은 동무여


가을 오는 길 손잡고 같이 오너라


오늘도 세월이 지나가더라

이 울긋불긋한 계절에 따뜻했던 네 마음이 그리워

넌지시 다가오는 상현달 귀속에 속삭이며 말한다


그때 그것이 사랑이었냐고

애틋하게 피어나던 샤프란같이

짝사랑은 아니었다고


네 일기장엔 예쁘게 쓰여진

내가 있었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9-30 12:03:5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사랑에 급하게 어디 다녀오신겁니까
눈 빠지게 기다리다
붕어방 삐짐
그언덕에서 도대체
달밤에 귀가하시고
뮌일이 있으신거 맞죠
가을단풍든
그 언덕길^^
네  순이하고 예
즐건 점심 되셔요
국밥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러닝성님
감기가 안나 골났습니다
감기 조심하셔요
가을편지 그때 받은것
어디 숨어 있나요?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들이 좀 있어 글쓰기를 중지하고 있는데
가을날 부엌방님이 소환해서 잠간 들렀습니다
저 언덕에 가서 숙녀도 만나야 되는데
달 뜨는 날 가보겠습니다
감기는 저 번에 처방 한 일이 있죠
머리 뒷부분 움푹한 곳 숨골이 있는 곳
드라이어로 따뜻하게 쐬어 주는법을 사용하세요
좋은 가을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로맨티스트의 가을이 왔습니다
초기 감기 처방 감사합니다 ㅎㅎ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답니다

하시는 일 원활하시길 빕니다
러닝님^^*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는 저 방법으로
십년이 지나도 감기가 없었습니다
추가로 손 씻기와 병행합니다 ㅎㅎ

추가 태풍에 피해는 없으신지  요즘은 돼지열병이니
재해가 많아 농가 피해가 많이 나는군요
좋은 나날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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