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파고드는 가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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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 파고드는 가을밤 / 미소향기 지행
풀벌레 합창노래 가을밤 깊어지면
시공과 시공을 잇는 고요의 길을 따라
은은한 달빛은 조각조각 쏟아지고
열려진 창문 사이로 어김없이 찾아듭니다.
옛길을 따라 삼매로 흘러가는 길
내게로 안겨드는 포근한 금빛 조각들.
가슴에 보듬는 꿈결 같은 우주의 강에는
그 어느 거리낌이요, 욕망인들 남아 있으랴.
몇 개의 밤을 지난 어느 고운 날.
고요로 흘러가는 무위의 그 시각이 되면
하늘은 자리자리 항해의 길을 다듬고
평화로이 흐르는 흰 구름 불러 배를 띄운다오.
막힘없이 흐르는 고요 속의 여행길
가고 옴이 자유로우니 결코 얽매이지 않거니
우주의 바다에는 가을 해 붉게 내리고
고요한 心江심강으로 금빛노을 곱게 펼쳐집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8-11 09:03:1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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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가을밤이 성큼 다가와
옷소매를 잡아당기는듯,
마음의 강이 흐릅니다.
금빛노을이 너무 곱습니다.
tang님의 댓글

생각과 관념의 구속에서 해탈로 이르려는 자각과 각성이 심오함으로 갑니다
순서로서 질서를 말하는 자연성에서 또 다른 높음을 하여 체위로 된 희열 강도를 있게 합니다
가을의 푸름 그리고 창천의 청아함이 수수로움으로 된 환희와 접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