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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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러 간다 /추영탑
데리고 놀고 싶은 게 어디 색깔뿐이랴
혀끝에 감미롭게 닿았다가
혀를 일으켜 세우고 시침 떼던 너-술아,
잔등 넘고 고개 넘어 감정을 만나러 간다
만날 때마다 미증유의 사랑
넓고 깊은 골을 지나, 너를 따라
세상의 즐거움을 만나 죽으러 간다
강요된 흥에 빠져
사랑 같은 것 없어도 좋다
처음 만났던 흑백 필름 속을 지나
술 같은 물마시고 죽은 혼백이 있다기에
그가 남긴 희로애락 만나려 술집에 간다
부서진 사랑 수선이 끝나면
전봇대 하나 세워놓고 넉살로 충전 중인
주름돌기 삼천 개 혀에 걸어놓고 팔랑거리는
주모도 만나겠지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술한잔 쳐주는 입담이 거나한 주모의 손맛이 흥취를 돋구는
그곳이 어딘지 한번 가서 술한잔 하고 싶어집니다
비가 내리고 있어요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추워진다네요
술한잔으로 후끈 달아 올라도 좋을것 같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주량 두 잔에, 그런 주모 있으면 죽어도 좋으니
넉 잔으로 대폭 주량 늘려 보렵니다. ㅎ
비는 내리고, 파전에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습니다.
함께 한 잔 하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먼저 송년회 시상장에서 사진으로 라도 뵙고 싶었는디요
2편씩이나 수상의 영광을 ......
축하 축하 드립니다
사랑에 취해 술 마시러 가시는 시인님이라면
자제 하시고 축하주로 한번 초대 해 주시어요
문우님들과 한 자리 펴고 싶습니다
즐겁게 감상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송년회에 참석 못한 건 저도 서운하지만 뭐,
축하 받을만한 일 있나요?
시간 나면 짬짬 쓰는 게 글이니, 쓰다보면 남의 눈에
띄는 것도 더러 있겠지요. ㅎㅎ
축하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
정석촌님의 댓글

색에 미에
주까지 얹혀 흥취돋은 감정선이 범람 할 듯 출렁출렁합니다
글로 풀어 마셔
글로 달리는 취흥도 불콰해져 그럴사하게
알딸딸 해집니다ㅎ ㅎ
풍작에 박수가득 탁송합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원래 글로 마시는 술이 더 흥취가 있는 법,
옆에 한 자리 펴시지요. ㅎㅎ
큰 상을 받으셨으니 술 한 잔 오고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년의 대복을 위하여 박수
25톤 실어 보냅니다.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

술 마시러 왔습니다
조금 기분 좋게 취해 돌아 갑니다.
미증유의 사랑은 못 만났지만, 자신의 안위를
업그레이드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주석이 제법 어울려지겠습니다.
선아2님, 은영숙 시인님, 석촌님, 두무지님 그리고 본인!
두레상 가운데 놓고 둘러 앉으면 하루가 즐겁겠습니다. ㅎㅎ
한 잔 받으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