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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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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20회 작성일 22-07-15 23:42

본문

검은 달  



호수 위에 에메랄드를 녹인 

새하얗게 앙상한 


책장을 넘기는 소리 간간이 

내 표정 위에 떨구어지는 


다 타 버린 검은 

뼈대만 남은


상수리나무들. 

누군가 머리카락 푸르게 젖어 


이처럼 까맣게 타 들어갔으리라. 

포말 하나 하나 속 거꾸로 선


그대를 바라보자니 예리한

가시 속 호수의 빛깔은 몇 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16 09:36:3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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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렐리 시인님, 무더위 속 잘 지내시는지요?
검은 달이 그려낸 호수의 빛깔은 어떨지 상상해봅니다.
책장 넘기는 소리가 호수를 건너
시인님의 창가에 그윽하게 넘치는 군요.
늘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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