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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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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3회 작성일 22-07-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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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거리다


책시렁엔 나비의 날개를 가장한 먼지가 뽀얗게 나풀거린다 산도를 벗어난 신생아의 숫구멍엔 오늘도 탈모의 폐색이 검은자처럼 짙다 처음과 끝은 늘 한 번의 깜박거림만 몰두하고 있었지 그 촌각의 사잇길로 서릿발 같은 공룡발자국들 푹푹 가라앉는다 백악기를 다녀온 눈언저리가 광기로 부풀어 오른다 요애한 그날의 닭 울음소리 물고 온 윤적輪跡이 곰팡이 슨 장마의 일기로 침몰을 서두르는 밤, 나는 책등에 기대어 누렇게 뜬 책장들을 긁어모아 흰자 위로 천천히 흘려보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21 08:59:0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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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凶으로 융성한 흥함을 소리내어 찾았습니다
연정으로 침탈된 아득함 공포가 소리 묵음 되어 무음이 만드는 순애 길에 들었습니다
순함이 만드는 역리로 놀려지는 횡포와 접속했습니다
인애 열림으로 가는 길에서 환상 놀림에 물렸습니다
도돌이표 흉포는 가늠되지 않고 역성들어 자아 있기를 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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