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조 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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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조 3671
오운교
끝자리에 억이나 만을 붙이면
재벌 버금가는 자동차 번호판이다
많고 적음, 높고 낮음, 새것 헌것으로
비교 당하며 사는 것이 현실 아닐까
처음 다가올 때 곱디곱던 형상은
세월의 흔적 여기저기 흠집으로 쌓여간다
늘 당당하게 족보 오른 존재감으로
오롯이 주눅 들지 않는 성격 매력 넘친다
빠른 몸으로 온갖 통증에도 세상 누비며
하루하루 곤고한 삶 아무런 내색 없이
순종으로 섬기는 그대가 바로 우직한 일꾼이다
그간 45조 3671억 번의 인연을 만난 것일까
아직도 45조 3671만 번의 인연이 남은 것일까
사람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축복이지
숫자놀이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소망한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05 10:38:34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시를 보는 시선이 참 좋습니다.
아침에 좋은 시 한 편 ㅇ;ㄺ었네요.....
첫 연이....정말....감탄 입니다.
나문재님의 댓글

앞으로 만날 좋은 인연, 상생의 인연이
45조3671억 번이나 남았다고 칩시다, 시인님도, 나도, 우리모두도~
왜근지 오늘은 좋은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45조 3671억 번 때문에,,ㅎㅎ
하늘바람구름별님의 댓글

무심코 흘려보는 것 가운데에서
이런 생각 담으심에 감사^^
안전운행하시구요,
늘 건강과 행운 가득하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