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4) 은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은행 / 이강희
가을은 은행 문턱이 없다
높아만 보이던 은행이
두 팔 활짝 펴고 안겨온다
턱 받치고 보고 있노라면
어서 오라고 손짖한다
빳빳한 이파리 한잎이
가난한 주머니를 인심도 후하게 한다
눈이 하나인 바람에 날리는
은행나무 이자를 우수수
쏟아내며 요란스럽게 웃는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6 11:54:39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잘 보았습니다
요즘같은 불경기 서민에게 딱 맞는 시네요
감사합니다
황룡강(이강희)님의 댓글

임기정 시인님
가믐을 해갈 하는 비가 많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신 마음이 단비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고운 밤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