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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1회 작성일 18-12-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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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비트랩


수증기인지 입김인지
유리창에 서린 애매모호함이
손짓하여 나를 불러내는 표정이다

죽은 사슴의 모가지를 물고
어슬렁거리는 정오가
아득한 윤곽마다 아슬아슬하게 놓여 있었다

폭설 같은 안개였다

아무리 세정제를 뿌리고 닦아도
오래된 가스레인지에는 지워지지 않는
때가, 어둑한
한때가 있었다

그러나 완벽한 사냥을 위해서라면
쉽사리 덮쳐 오진 않지
몇 발자국 떨어진 수풀 속에서
핼쑥한 목덜미들을 탐색하는 수사자처럼,

이미
다 쉬어버린 계란국을 개수대에 들이붓는다

헛구역질을 하듯 창백한
라면사리며 멸치 대가리며 우거지며 묵은 찌꺼기들이 하수구 속에서 역류하며
묽게 피어오른다 산탄총에 맞은
불곰의 살점이
붉게 터져나가듯

검은 새 한 마리 뚜렷한
점이 되보려 날개 쳐 가지만 결국

안개의 내장 속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8 17:22:1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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