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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活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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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802회 작성일 15-07-13 21:32

본문

활어(活魚)

푸르고 거친 파도는
이미 서투른 기억이다
그놈은 四角진 바다, 수족관에 살고 있었다
차디찬 바다밑을 잊기위해
뽀글뽀글 올라오는 기포를 눈에서 떼지않고
졸린 눈으로 끝없이 그 수를 세어 왔을지 모른다
앞을 지나치다 유영하고 있는
그 녀석과 눈이 잠깐 마주쳤다
거친 세상속의 생과 사의 경계를
말끔히 털어낸 공허한 눈매
그놈을 욕심내는 내가 먼저 마음이 흔들렸다
어느 날 친구와 함께
그 녀석을 횟감으로 찍었다
날선 시간이 틈과 틈 사이를 지나고
노을처럼 붉고
파도처럼 하얀 생명의 결정체
부드러운 바다가 편하게 접시위에 누웠다
생명과 생명이 다리를 건너는 會通의 짜릿한 맛
살아있음의 순간이 입속에서 쫀득하게 씹히고
소주가 한 잔씩 들어갈 때마다
내 몸이 점점 수족관으로 들어가 있었고
그놈의 부레가 내 가슴에 자리잡아
어느새 부풀어 가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17 14:20:4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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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zsz님의 댓글

profile_image azs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다보면 어느 정도에 분노와 어느 정도에 
연민과 여러 생각이 들곤 합니다 
원래 봄뜰님에 글 풍이 아닌 것도 
같기도 하고 
반듯하게 
활어 제목이 죽지요 
그 놈은 봄님에 사랑 일까요? 
2행 쉼표찍지 말고 쫙 밀고 나가면 어떨까요 

사각진 수조에 살고 있었다

봄뜰123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zsz님의 말대로 조금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이 글은 제것 맞고요.. 가끔 이런 식으로
쓰고 있지요. 관심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하시길..

봄뜰123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야니님.
7월도 중간에 들어섰네요. 성하의 활기참으로
오늘도 힘차게 하루 보내시길.. 소주도 한 잔하시고. ㅎ.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어의 쫀득한 맛이 찰지게 씹히는 아침입니다
횟집에 들어서서 시켜놓은 바다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착시!!!
시인님과 대면하고 있는 것 맞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봄뜰123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있는 것을 먹는 다는 것은 싱싱함을 먹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싱싱함을 먹는 다는 것은 내 삶에 다른 삶을 부어 넣은 다는 것.
그런 느낌의 활어를 한 마리 먹어봤습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종원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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