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아파도 볼 일이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끔은 아파도 볼 일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25회 작성일 15-07-24 14:33

본문

저녁에 눈을 감았다가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를 리필한 오늘이 있다

창에 부서지는 햇살도 어제와 같고

습기 머금은 공기도 어제와 같다.

어제 같은 오늘

그러니까 오늘은 어제의 리필

밤은,

어제를 리필하는 거대한 공장이다

 

한번의 밤이 지나면

식었던 태양도 리필되고

지나갔던 바람도 리필 되나

죽음은 리필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예측 못 할 그 시점까지는

열심히 나를 리필하여야 한다.

 

운이 좋으면

한 일주일쯤 끙끙 앓기도 하는데

그리 앓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날은

가을 끝물 투명한 피라미 몸통처럼

리필되지 않은 맑은 날이 기다린다.

그런 날이면

베란다 창틀에 피어난 작은 꽃잎이

리필된 삶의 눈물처럼 반짝이며

오늘 하루 저 긴 해의 목을

무엇으로 잘라야 하는 걱정대신에

몰아치는 바람에 헐거워진 나뭇잎이

여름햇살에 차츰 늙어가는 그늘에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커피를 마신다.

 

해서 나는,

죽지 않을 만큼 앓고 싶을 때가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28 10:00:4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연시인님 다녀 가셨군요!, 시인님에게 칭찬도 듣고 추천도 받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 기분이 좋으니, 아마도 제가 시인님을 경외하고 있었나 봅니다/ 더욱 정진하라는 말씀으로 새기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Total 6,151건 87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1
장마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2 07-29
130
코끼리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0 07-29
129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7 1 07-28
12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1 07-28
127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0 07-28
126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3 07-28
12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1 2 07-28
1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1 07-28
1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2 0 07-28
122
개판 댓글+ 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 1 07-27
121
정리해고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1 07-27
120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2 2 07-27
119
말복의 명복 댓글+ 2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1 07-27
11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1 07-27
1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1 07-27
116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0 07-27
115 이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8 0 07-27
114
돌올한 독두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0 2 07-27
113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 2 07-27
112
연필심 행방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2 0 07-26
11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3 0 07-26
110
겨울 어귀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1 07-26
10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 07-25
108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0 07-25
107
휴가(休暇) 댓글+ 6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1 07-24
열람중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1 07-24
105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1 07-24
104
출항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0 07-24
103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0 07-24
102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3 2 07-23
101
투명한 뿔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0 1 07-23
100
발굴 댓글+ 2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2 07-23
99
거먹강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2 07-23
98
유리하모니카 댓글+ 1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7 3 07-22
9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1 07-22
9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2 07-22
95
무덤 댓글+ 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5 07-21
9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 3 07-21
93
순애 댓글+ 1
水草김준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8 3 07-21
9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1 07-21
91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3 07-21
90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9 2 07-20
89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1 07-20
88
개기월식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1 07-20
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5 0 07-20
86
스틸러 댓글+ 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 07-20
85 봄*가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0 07-20
84
수박 한 쪽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9 1 07-20
83
습작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2 07-19
82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2 07-18
81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3 07-18
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1 07-18
79
이창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8 2 07-18
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1 07-17
77 글자에반하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0 07-16
76
□殺(퇴고) 댓글+ 1
森羅萬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5 1 07-16
75
감행 댓글+ 4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5 07-16
7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1 1 07-15
73
소나기 댓글+ 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4 1 07-15
7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0 07-14
71
활어(活魚) 댓글+ 7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0 07-13
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2 07-13
69
막장 레시피 댓글+ 9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 2 07-13
68
무게 댓글+ 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7 1 07-12
67
기다림이란 댓글+ 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 1 07-12
66
허기 댓글+ 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2 1 07-12
65
이웃 댓글+ 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1 2 07-12
6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9 3 07-12
63
백수와 라면 댓글+ 1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6 3 07-12
62
물레타 댓글+ 2
森羅萬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1 07-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