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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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길 따라 퍼질러진 쇠똥은 발발대는 쇠똥구리의 집이었다
빗물에 쇠똥 번질 때마다, 까치발
그래도 화낼 줄 몰랐었다
유년이 까마득하게 보이는 지금
화가 치밀어 오르는
동네 산책 길, 걸음 걸음
개판이다
겨울, 하얀 세상에 퐁당 던져져
녹은 눈에 퉁퉁, 개똥의 면상들이란
언제쯤이면 말쑥한 길이 될까
엊그제
새벽길에 만난 80세 할머니
“저! 저! 들고 다니는 비닐봉다리”
다 가짜여 가짜!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8-03 08:41:5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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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뜰123님의 댓글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 개판입니다.
좋은 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