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가난하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길은 가난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01회 작성일 20-12-23 10:19

본문

길은 가난하다.


길은 가난하다.

큰 가슴이라 그저 가슴 열어 다 품는 큰 길은 넓어서

여간해선 말이 없다.

좁은 골목길은 작은 집들이 다닥, 다닥 붙어 온기가

있고 좁아서 서로의 온기와 웃음이 가깝다.

가까워서 다 듣는 좁은 골목길은 그래서 항상 돌아

돌아도 입꼬리가 올라가 따뜻하게 웃고 있다.

길은 가난하다.

부모의 길은 늘 좁고 가파르다.

아버지의 길은 밖으로 난 길로 그 끝에는 물빛 바다가

있었다.

어머니의 길은 늘 좁고 가파른 길로 그 언덕에 올라가

보면 늘 햇볕이 따뜻하게 앉아 웃고 있었다.

길은 가난하다.

언제나 비워지고 비워지는 알몸이다.

언제나 좁은 길이 좁은 골목을 손 꼭잡고 돌아 돌아

웃고 있다.

큰 길은 언제나 자식의 길이다.

말없이 비워 놓는다.

길은 가난하다.

늘 외로운 생들이 올라가 바람으로 비어간다.

나는 언제나 좁은 골목길이다.

아내의 손 꼭잡고 돌아 돌아 울며 웃는 좁은 골목길

일이 이의 손을 꼭잡고 있는 좁은 길위에

바람이 비어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2-29 11:08:5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상님! 늦게 봤습니다.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상님도 올해 좋은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Total 6,151건 9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91
수국여관 댓글+ 5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 01-20
5590
촛불 댓글+ 1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1-20
5589
고요의 외곽 댓글+ 4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01-19
5588
원의 가정법 댓글+ 2개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1-19
5587
손가락을 읽다 댓글+ 7개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1-19
5586
숨은그림찾기 댓글+ 2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1-18
5585
暴雪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1-18
5584
바람이 지은 모래성 댓글+ 5개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1-17
5583
귀로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1-17
5582
모래시계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1-15
5581
기설제 댓글+ 2개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1-14
5580
눈 오는 저녁에 댓글+ 4개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1-14
5579
바람이 부는 쪽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1-14
5578
소소초 뜯는 저녁 댓글+ 3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1-13
5577
정신병적 상황론 댓글+ 6개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1-12
5576
수돗물 해빙 레시피 댓글+ 6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1-11
5575
이졸데 댓글+ 1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01-11
5574
해돋이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01-09
5573
백야의 꽃 댓글+ 1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1-09
5572
집으로 가는 길(퇴고)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1-09
5571
두뇌게임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1-07
5570
축제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 01-06
5569
호른속의 아이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01-05
5568
뮤즈를 처음 알려준 뮤즈에게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1-04
5567
거미줄 (퇴고)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 01-03
5566
이명(耳鳴)을 즐겨야 할 때 댓글+ 2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1-03
5565
갤러리가 있는 창 (퇴고) 댓글+ 4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1-02
5564
산에도 섬이 있다. 댓글+ 2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 12-31
5563
청솔 노인병동 302호 댓글+ 4개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12-31
5562
전기 장판에 등을 붙이니 좋다. 댓글+ 1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 12-30
5561
선행기억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12-28
5560
첫걸음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12-27
5559
송년의 감정 댓글+ 10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 12-26
5558
편백나무 애기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2-26
5557
밤바다에서 댓글+ 8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12-25
5556
흰 부추꽃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1 12-25
5555
내재율 댓글+ 4개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12-24
5554
여자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12-24
5553
눈이 내리나요? 하얀 댓글+ 1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12-23
5552
아내의 적금 댓글+ 4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12-23
열람중
길은 가난하다 댓글+ 4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2-23
5550
자전거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2-22
5549
상실의 현주소 댓글+ 2개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12-22
5548
HOOK ! 댓글+ 1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12-22
5547
호박(琥珀)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12-21
5546
寒夜 댓글+ 2개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12-21
5545
어떤 의자의 은밀한 사생활 (퇴고) 댓글+ 6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2-19
5544
지푸라기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12-19
5543
올라와요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2-18
5542
가시 달갱이 댓글+ 4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12-18
5541
0도의 꿈속으로 댓글+ 1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12-17
5540
늦은 11월에는 잎갈 나무가 되어 댓글+ 4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12-14
5539
궁금증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12-11
5538
겨울방 구하기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12-11
5537
우산 댓글+ 1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12-10
5536
고추장 부치러 가는 길에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2-10
5535
소묘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12-09
5534
묵화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12-07
5533
최종병기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12-06
5532
고추장을 만들며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12-05
5531
겨울에 더 바쁜 어느 의상실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 12-05
5530
폐타이어 댓글+ 6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2-04
5529
시방(時方)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12-04
5528
여름 발자국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2-03
5527
겨울 전 월세방 구합니다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12-03
5526
밤 까마귀를 듣다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12-02
5525
진통제 댓글+ 6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 12-02
5524
입맛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11-30
5523
시장 골목에는 그녀가 있다. 댓글+ 8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11-30
5522
산수유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11-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