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두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960회 작성일 17-12-26 10:31

본문

두부

  

 

    동피랑 

 

 

식품 코너 선반에 줄 서 있는 아우성들

만져보면 냉정하다

운명 시한 적힌 수의(囚衣) 한 벌 입고

아무 데나 끌려다닌다

저들의 형(刑)을 집행한다

 

이미 자정 무렵 거둔 목숨도 있다

장례는 예고된 사형 시간 30분 전 시작된다

관이랄 것도 없다

그저 비닐봉지에 힘으로 넣어 버리면 끝

가끔 사람들은 시체를 나눠 먹기도 하는데

이것은 우리 동네 오래된 식습관이다

 

식탁에선 숟가락 젓가락이 최고의 권력이니까

 

그러나 차마 죽이기 두려운 게 있으니

결코,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게 있으니

오로지 백설 같은 표정으로

도마에 맨살로 누워 칼이 찔러도

몸 전부가 생각인 게 있으니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03 09:56:0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져보면 냉정하고 아무데나 끌려다니고
그 시체 나눠 먹는 형식은 관습 습관이고
몸 전부가 생.각이고..모로 누워도 각이고..

ㅎㅎ 두부론 책 한 권 집필하십시오!
열혈독자 주님!건강한 집필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침번을 서고 있으면 눈에 들어오는 상품들이 찻집 다양보다 많고 매혹적입니다.
유통기한 기준 30분 전부터 폐기 등록을 한 후 버리게 되는데, 이렇게 버려지는 양을 전국 단위로 계산하면 상당한 금액이 될 것이라 여깁니다.
요로한 생각이 증폭을 일으키면 위와 같은 졸글에 당도합니다.

띠부 즐겨 드시고 일등 내조 주님 되시길 기도하옵나이다.

공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와 인물과 지역에 대한 자기 동일성이나 트라우마는 약점이지요. 상처를 이용해 프레임을 짜는 자들은 저열이고
저열이 세상을 지배하지요.개, 돼지는 그래서 생겨나지요.
무지는 속수무책인데 무지가 낳은 신념이 숲을 태운다는 생각을 못 하지요. 프레임은 달콤하고 동기화는 쓰니까.
고형이 기체가 되는 것은 기형이지요. 불가항력에 가까우나 젊은이들의
노력으로 기체가 되는 고체도 있더군요.
일베의 놀이터가 될 때가 많아 발길을 뚝뚝 끊기도 하였으나 내버려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
여기 나르시시즘이 김광석에게 돌 던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
강복하세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음 조각으로 단숨에 적으셨기에 네포티즘이 스며들 틈이 없군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친구를 떠올렸습니다. 학교에서 수석을 끼고 다녔는데 고문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죠.
시류를 통찰하는 안목이 역시 요즘 보기 더물 만큼 놀랍습니다.
밭에 풀이 점령해서는 안될 말이죠. 곡식이 군락을 이루는데 미력이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마을을 계속 보살펴 주길 부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맑은 나날이길 바랍니다.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부는 칼을 물고도 몸 전부가 생각인지 꼴똘하게 각이 살아 있군요

두부 한모 맛있게 먹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동피랑님^^♡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부처럼 칼을 잘 소화하는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퇴근하면서 가끔 한모씩 사서 귀가하는데 김장 김치를 걸쳐 먹는 맛이 좋더군요.
주변에 총각 양심수 한 명 두부처럼 살고 있습니다.
미처 구수하고 담백하고 악마에 시달리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시 태어나면 맹수 천 마리쯤 맨손으로 눕히는 검투사가 되고 싶어욤.
그러나 이 생에서는 시와 함께 저무는 것으로 만족.

Total 6,173건 1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473
가을 댓글+ 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10-30
547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0 10-30
5471 통통 삐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 10-31
547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 10-31
5469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0 10-31
546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04-27
546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04-27
5466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02-27
5465
늦가을 댓글+ 1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0 0 11-02
546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 11-02
5463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 11-02
546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2-07
546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2-06
546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12-23
5459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11-02
5458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07-18
5457
기계비평 댓글+ 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7-19
5456
눈물 삽니다 댓글+ 2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 11-02
5455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7-06
5454
수석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 11-03
5453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11-17
5452
삼리보육원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3 0 11-03
545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 11-04
5450
천문동*에서 댓글+ 2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11-04
5449
소식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 11-04
5448
옵스큐라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0 11-04
5447
밥을 안치며 댓글+ 4
하얀그림자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 02-27
5446
새들의 수명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02-27
5445
헤게모니 댓글+ 6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 03-27
5444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 11-10
5443
고무신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0 11-05
5442 밤정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 11-05
544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0 11-05
544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2-09
5439
세미콜론 댓글+ 4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 11-06
5438 통통 삐에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 11-07
5437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0 11-07
543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10-25
5435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 11-05
543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12-25
5433
소리의 함정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12-22
5432
무제 댓글+ 6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12-06
543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12-29
5430
중력파 댓글+ 2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06-29
542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7 0 11-06
5428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11-06
54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 11-07
542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11-06
5425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 11-06
5424
고행 <14> 댓글+ 2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 11-06
5423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11-06
542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 12-04
5421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 08-12
5420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12-04
5419
좌판 ( 坐板 )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12-04
5418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1-15
5417
변신 댓글+ 3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1-15
541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 02-26
5415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12-08
열람중
두부 댓글+ 10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12-26
541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 12-28
54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9 0 11-07
541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 11-07
5410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11-07
5409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 11-07
5408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0 04-12
5407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0 08-11
5406
겨울 애벌래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03-29
540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3-29
540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11-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